AD
Starnews Logo

정준영, 포승줄 묶여 檢 송치..'버닝썬' 김씨도 '입 굳게 다물고'[종합]

정준영, 포승줄 묶여 檢 송치..'버닝썬' 김씨도 '입 굳게 다물고'[종합]

발행 :

서울지방검찰청=한해선 기자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이 29일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서울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이 29일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서울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여론을 의식했을까. 성관계 영상 등을 불법으로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30)이 검찰로 송치되는 과정에서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됐던 정준영은 29일 오전 8시 기소의견으로 서울지방검찰청에 송치됐다. 이른바 '승리 단톡방' 멤버로서 정준영에게 불법 동영상을 받아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클럽 '버닝썬' MD 김 모 씨도 정준영과 함께 송치됐다.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이 29일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서울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이 29일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서울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정준영은 구속 당시 착용했던 검은 정장 차림을 이날 그대로 착용, 유치장에서 수염은 깎지 않고 거뭇하게 수염을 기른 채 경찰서를 빠져나왔다. 머리 역시 제대로 감지 못한 모습이었지만 노란 고무줄로 묶고 정돈했다. 이 가운데 정준영은 구속 당시보다 한결 초췌한 모습을 보였다. 김 씨는 검은 마스크에 검은 후드를 뒤집어쓰고 자신의 모습을 감췄다.


포승줄에 묶인 정준영은 이날 오전 7시 48분께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을 나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됐다. 서울중앙지검에는 오전 8시 25분에 도착했다. 호송 차량으로 이동한 시간은 37분.


경찰서에서 "성접대 혐의를 인정하느냐" "증거인멸 시도했나" "피해자에게 할 말 없나"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호송차량에 올라탔던 정준영은 검찰청에 도착한 후에도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이 29일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서울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이 29일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서울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경찰서를 나오면서는 물론, 검찰청에 들어가면서 정준영은 줄곧 입을 굳게 다물고 바닥만 쳐다본 채 어두운 낯빛과 함께 다소 빠른 걸음으로 조사실에 들어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8일 브리핑을 통해 정준영의 검찰 송치 계획과 함께 "(정준영이)3건의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혐의가 추가로 확인돼 기존 8건에서 총 11건으로 늘었다. 마약 투약은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준영은 2015년 말부터 2016년에 걸쳐 불법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그룹 빅뱅 출신 승리 등이 포함된 단톡방, 또는 일대일 카톡방에서 공유했다. 동영상 피해 여성의 수는 10명에 달했다.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이 29일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서울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이 29일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서울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광수대는 성매매 알선(성접대) 혐의를 받고 있는 승리에 대해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음란물 유포 혐의를 추가해 입건했다. 불법촬영물 2건을 유포해 승리와 같은 혐의로 입건된 최종훈도 추가 유포가 1건 더 확인됐다.


이날 불법 촬영물을 공유한 '승리 단톡방' 멤버가 처음 알려진 8명이 아닌 14명이었던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승리,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하이라이트 출신 용준형 등 가수 8명,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클럽 버닝썬 MD 2명, 정준영 친구, 모델 L씨 등이 단체 대화방에 참여했다.


정준영이 제출한 '황금폰'에서 자료를 추출한 경찰은 정준영의 불법 촬영물의 수가 방대해 추가 범죄 사실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정준영, 승리, 최종훈이 불법 촬영물 공유 사실이 알려지자 일제히 휴대폰을 교체,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도 파악했다. 정준영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멤버였던 박 모 씨의 요구로 미국 LA 촬영장에서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버리고 새로 구입했다"고 진술했다.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이 29일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서울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이 29일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서울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지난 27일에는 정준영이 유치장에서 수감된 와중에 만화책 등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비난의 여론이 거세졌다.


정준영은 검찰 조사를 마친 후 서울구치소에 이송될 예정이다.


주요 기사

연예-방송의 인기 급상승 뉴스

연예-방송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