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노유정이 이혼 후 힘들었던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노유정은 지난 3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서 전 남편이자 배우 이영범과 이혼 후 삶에 대해 입을 열었다.
노유정은 이혼 전 4년 동안 남편과 별거를 한 사실에 대해 "저는 좋으면 푹 빠졌다가도 '저 사람이 아니다' 싶으면 뒤도 안 돌아보는 성격"이라며 "내가 죽을 것 같이 힘들어서 좀 떨어져 지내보면 어떨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 감정이 쌓이다 보니 나도 남편도 견디지 못하게 되더라"고 털어놨다.
이혼 후 먹고사는 게 늘 힘들었다느 노유정은 "여기저기 아르바이트를 다녔다"고 밝혔다. 그런 노유정을 힘들게 했던 것은 일보다 '노유정이 왜 여기서 일하지'라는 주변의 시선이었다고.
이후 베테랑 강사 문인숙에게 강연을 제안받은 노유정은 "말하는 직업을 30년 동안 해와서 말하는 것이 두렵지는 않다"면서도 "바로 반응이 보이는 게 두렵기도 하고 숨기면서 살아왔기 때문에 그것을 내려놓고 마주한다는 자체가 제일 두렵다"고 말했다.
강연대에 오른 노유정은 "스스로 이혼을 선택했다. 저하고는 좀 안 맞았던 것 같다. 제가 살고 싶어서 이혼을 했다"고 했다.
이어 "인생이란 게 좋을 때는 한 없이 좋았다가 한번 꺾이니까 덕지덕지 붙더라"며 "악재가 계속되니 '하나님 나를 벼랑 끝에 몰아놓고 치지는 않냐. 왜 시련을 주시냐. 내가 뭘 잘못했냐'고 물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돈은 벌어야 하니 용기를 내서 아르바이트를 하려 했지만 연예인이라는 이유 때문에 못했다"며 "그러면서 나를 내려놓기 시작했다. 마지막 자존심이었던 차도 팔았다"고 말했다.
또 노유정은 "지금 모든 것을 내려놓고 비록 월세집에 살아도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며 "이젠 정말 멋지게 당당하게 살아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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