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상의 목소리' 소프라노 강미자가 힘들었던 유년 시절을 고백했다.
9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의 코너 '화요 초대석'에는 소프라노 강미자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강미자는 지긋지긋한 가난으로 힘들었던 유년 시절을 고백했다. 강미자는 "평양에서 태어나서 1.4 후퇴 때가 8살이었다. 피난을 갈 때 기차 꼭대기에 타고 왔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강미자는 "어렸을 때 생사를 넘나드는 경험을 겪었다. 평양에 살 때는 아버님이 운수업을 하셔서 유복하게 자랐지만, 피난 올 때 아무 것도 못 가지고 왔다"라고 전했다.
또한 강미자는 "저희 집이 10남매이며, 큰 언니는 북쪽에서 시집을 가셔서 함께 내려 오지 못했다. 피난 때의 가난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며 "미군 부대에서 감자 껍질을 주워서 먹고 집에서 콩나물을 길러 팔은 적도 있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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