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대장암 투병 사실 공개.."아들 생각으로 가득 차더라"

오은영 정신과 전문의가 대장암 투병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가로채널'의 코너 '막강해짐'에는 오은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오은영은 "2008년에 저한테 큰 위기가 왔다. 건강검진을 받는데 복부 초음파에서 선생님이 '이것 좀 보세요'라고 말하고 보니 담낭이 보였다. 이에 대해 물었더니 선생님이 '확진율 90% 이상이다'라고 답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조직 검사에서 대장암이 발생했다. 담낭암과 대장암을 동시에 수술해야 하는 상활이었다. 선생님한테 '솔직히 말해달라'라고 하니 '6개월 정도'라는 사실을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오은영은 "우리 남편은 나를 사랑하고 너무나 좋은 사람이다. 그런데 우리 아들에 대한 걱정으로 가득 찼다. 그때 아들이 5학년이었다. 걸어가는데 우리 아이 얼굴만 제 머리 안에 가득했다. 우리 아이 저랑 노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 아이가 5학년밖에 안됐는데 어떡하지라는 생각으로 눈물이 쏟아졌다"라고 밝혔다.

이후 수술 후 오은영은 "선생님이 '담낭암은 아니야'라고 하더라. 대장암도 비교적 초기여서 수술 수 11년 됐다. 지금은 건강하다. 그 당시 그 생각을 잊을 수 없다. 그때 이후로 우리 아들이 언제나 고맙다는 마음이 더 들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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