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안재현과 구혜선이 이혼 법적 공방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구혜선이 다시 폭로를 시작했다.
7일 구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건 팔월에 보낸 문자이고 벌써 시월이다. 회사가 안재현 씨의 이혼에 관여하면서 저와는 신뢰가 훼손된 상태였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는 "안재현 씨와 대표님이 저의 험담을 나눈 내용은 디스패치 포렌식 문자가 아닌 카톡에 있었으며 저와 안재현 씨가 이 부분에 대해 나눈 내용을 제가 녹취하여 법원에 제출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년 동안 무수한 문자를 나눈 부부인데 달랑 몇 개를 골라내어 본인에게 유리하도록 재편집하고 디스패치에 보도한 안재현 씨의 회사는 저와 같은 회사인 HB엔터테인먼트다. 배우의 인격권을 침해한 HB엔터테인먼트는 조속히 계약해지를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구혜선은 지난 8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편이 권태기로 인해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해 두 사람이 불화를 겪고 있음을 폭로했다.
첫 폭로 후 지난 8월 19일에는 안재현과 주고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문자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내용에는 안재현이 소속사 대표와 자신을 욕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구혜선의 폭로에 두 사람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문보미 대표의 이름까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이어 지난 8월 20일 구혜선은 법률 대리인을 통해 한 차례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구혜선 측은 언론 및 앞서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가 언급한 이혼과 관련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협의한 바는 있으나, 합의한 바는 없다고 했다. 또한 "혼인파탄에 관한 귀책사유도 전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미 구혜선 씨 본인이 밝힌 바와 같이, 상대방 안재현 씨의 결혼 권태감과 신뢰훼손, 변심, 주취상태에서 다수의 여성과 긴밀하고 잦은 연락 등의 이유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온 구혜선 씨가 합의이혼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구혜선 씨 어머니의 정신적 충격과 건강악화, 그리고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 이혼에 합의할 의사가 없음을 구혜선 씨 본인이 이미 SNS를 통해서 명백히 밝힌 바 있습니다"고 강조했다.
이에 묵묵부답하던 안재현은 8월 2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을 열었다. 그는 "결혼 생활을 하며 남편으로 최선을 다했고, 부끄러운 짓을 한 적 없었다"고 적었다.
이에 구혜선은 안재현이 글을 올린지 1시간 만에 재반박에 나섰다. 특히 구혜선은 민감한 부분까지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에도 구혜선은 폭로전을 멈추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구혜선은 주변 사람들까지 언급하며 폭로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구혜선은 지난달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재현과의 이혼 사유에 대해 알리며 '안재현의 외도'가 이혼 사유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디스패치가 안재현의 핸드폰에서 구혜선과 나눈 문자 2년치를 디지털 포렌식으로 분석해 보도한 것에 대한 반박이었다.
이와 관련 구혜선은 "디스패치 포렌식 결과요? 올해만 핸드폰 세번 바꾼 사람입니다"라며 "이혼 사유, 정확히 말하면 안재현씨의 외도입니다. 현재 촬영하는 드라마 여배우와 염문설이 너무도 많이 제귀에 들려와서 저 역시 마음이 혼란스러워 그를 믿어야 할지 말아야할지 입장이 왔다갔다 했을 뿐이고요"라고 밝혔다.
또 구혜선은 "결혼 후 남편 컴퓨터에서 발견 된 여배우와 호텔에서 가운을 입은채 야식을 먹는 사진을 가지고 있습니다. 법원에 증거로 제출하겠습니다"라고 추가글을 게재했다.
이에 안재현과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을 촬영 중인 오연서, 김슬기 까지 불똥이 튀었고 오연서, 김슬기 측은 즉각 부인했다.
안재현은 결국 지난달 5일 이혼소송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구혜선은 SNS를 통해 폭로를 멈췄다.
구혜선 역시 지난달 24일 자신의 법률대리인을 통해 "여러 차례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으나, 소송까지 제기된 마당에 더 이상 지키기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구혜선은 본인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혼인관계 파탄의 귀책사유는 안재현에 있다고 판단돼 조만간 답변서와 함께 안재현을 상대로 이혼소송의 반소를 서울가정법원에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안재현의 외도를 주장하며 밝힌 증거자료에 대해서도 "모두 제출해 소송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안재현의 입장 발표 이후 구혜선은 SNS를 통한 폭로를 멈추고 에세이 홍보 등 개인 활동에 대한 소식만 전해왔다. 그렇기에 그의 폭로전 재개가 더욱 눈길을 모은다. 과연 구혜선 안재현 두 사람의 이혼이 어떻게 끝날지, 안재현 측은 어떻게 대응을 이어갈지, 구혜선의 폭로가 어떻게 멈출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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