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혜성 KBS 아나운서가 연차 보상 수당 부당수령 논란 후 회사로부터 견책 징계 조치를 받은 것과 관련 반성과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혜성 아나운서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해 논란이 된 연차 보상 수당 부당수령과 관련해 "공영 방송의 아나운서로서 이번 논란의 중심이 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합니다"고 시작하는 글을 남겼다.
그는 "먼저 팩트를 말씀드리면 기사에 난 것처럼 천만원을 부당수령 했다든지, 휴가를 가놓고 휴가처리를 '0'일로 처리한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아나운서실에서 휴가표를 기재하는 방식은 두 가지입니다. 휴가신청표에 수기 작성 후 ESS 시스템에 상신을 하여야 하는데, 저의 경우 수기 작성만 하고 시스템 상신을 누락하였습니다. 이는 명백한 저의 부주의이며 잘못입니다"고 했다.
또 "약 70만원 정도의 대체휴무 일수에 해당하는 금액이며, 자체 신고 기간에 남아있는 대체휴무로 사후 상신처리를 완료하였습니다. 대휴의 경우 사용 기한이 남아있으며 지급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연차수당을 부당 수령 후 반납한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면서 자신이 누락한 금액 내용과 이에 따른 설명을 덧붙였다.
이혜성 아나운서는 연차 수당 논란에 대해 잘못과 부주의를 인정하면서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합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앞으로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게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지난 시간 동안 비판받은 문제인 만큼 개인적으로 느낀 바가 크며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습니다. 더욱 성숙하고 발전하는 언론인이 되겠습니다. 죄송합니다"고 입장을 마무리했다.
이혜성 아나운서는 지난해 연차 보상 수당 부당 수령으로 논란이 됐다. 먼저 지난해 10월 KBS 아나운서 7명이 연차 보상 수당 부당수령 논란에 휩싸였다. 이들은 2018년 휴가를 쓰고도 근무한 것으로 기록, 연차 보상 수당을 수령했다가 반납했다고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KBS는 지난해 10월 나운서실에서 자체적으로 이 문제를 적발, 자진 신고한 사안이라고 했다. 또 추가 지급된 수당을 모두 환수 조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11월에 이혜성 아나운서의 실명이 거론되며 다시 한 번 논란이 됐다.
또한 11일 KBS 관계자에 따르면 이혜성 아나운서 등 지난해 연차 보상 수당 부당수령 논란에 휩싸인 KBS 아나운서 7명에 대한 징계 최종 결과가 지난 2월 26일일 나왔다. 이혜성 아나운서에 대해서는 견책 징계조치가 내려졌다. 또 한상헌 아나운서를 포함한 4명의 아나운서는 감봉 징계가 내려졌다.
한편 이혜성 아나운서는 2016년 KBS 43기 공채 아나운서다. '연예가중계' '누가누가 잘하나' '도전! 골든벨' 등을 진행했다. 이밖에 KBS 라디오 쿨FM(89.1MHz. 서울·경기)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의 DJ를 맡고 있다.
이 아나운서는 지난해 11월에 KBS 아나운서 출신 전현무와 열애가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전현무는 2006년 KBS 32기 공채 아나운서로, 2019년 9월 KBS를 떠났다.
◆다음은 이혜성 KBS 아나운서의 연차 보상 수당 부당 수령 관련 입장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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