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TV '얼짱시대5'로 얼굴을 알렸던 BJ 고(故) 이치훈의 장례가 빈소 없이 치러질 전망이다. 장례식장은 항간의 우려로 제기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여파 때문은 아니라고 밝혔다.
20일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따르면 고 이치훈의 시신은 영안실에 안치되어 있으나 빈소는 마련되지 않았다. '무빈소 장례'로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 '무빈소 장례'는 입관, 발인 등의 일반적인 절차를 거치지만, 문상객을 받지 않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장례식장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유족들과 아직 상담을 하지 않아서 구체적인 정보는 알 수 없다"며 "코로나19 때문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 고 이치훈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며 동료, 팬들은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BJ 세야는 지난 19일 개인방송을 통해 "치훈이 형이 하늘나라로 갔다"며 "몸이 아파서 응급실에 갔었는데, 코로나19 인지 아닌지 확인해야 해서 며칠 뒤에 된다고 해서 갔는데, 시기를 놓쳐서 치료를 제대로 못했다더라"고 전했다.
걸 그룹 비비안 출신 가수 겸 BJ 천소아는 같은 날 이치훈의 인스타그램에 "치훈아 갑작스러워서 너무 믿기지가 않는다. 하늘 나라에서는 꼭 행복해. 착한 내 친구야"라는 댓글을 남겨 애도의 뜻을 표했다.
생전 고인은 지난 13일 자신의 아프리카 방송 이치훈TV 공지사항에 '휴방공지'를 남기며 임파선염과 몸살을 앓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공지에서 "이틀 전부터 임파선염 때문에 병원을 들락거렸는데 오늘은 강력한 몸살까지 추가됐다"며 "부디 코로나가 아니길 마우스 쥘 힘조차 나지않아서 모바일로 공지남깁니다. 다들 정말 힘겨운 시기인데, 잘 버텨봅시다"고 적었다. 사인은 급성 패혈증으로 알려졌다.
이치훈은 지난 2011년 코미디TV '얼짱시대5'에 출연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큰 키와 더불어 잘생긴 외모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또 얼짱 출신 박태준, 박지호와 함께 그룹 꽃미남 주식회를 결성, 디지털 싱글 앨범을 발매하며 가수 활동도 했다.
이후 아프리카TV, 유튜브를 통해 개인 방송을 진행하며 BJ로 활동하며 팬들과 소통해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7시 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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