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혜성(28) 아나운서가 KBS를 퇴사하는 가운데, 진행하던 라디오 마지막 방송에서 퇴사 심경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이혜성 아나운서는 지난 8일 0시 KBS 쿨FM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 마지막 방송을 진행하며 하차 소감을 밝혔다.
이혜성 아나운서는 이날 방송에서 "'설레는 밤'(설밤)은 여기서 마무리 짓지만 더 좋은 모습 앞으로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인사했다.
이어 "1년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다. 휘몰아치는 소용돌이 속에서도 '설밤' 가족들은 늘 내편이었다. 가시 돋친 말에 상처 받은 날, 한결 같이 날 감싸 안아줬다"고 청취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또 이혜성 아나운서는 "오해도 많이 받고, 상처 받는 말도 받고 그럴 때 여러분들이 항상 토닥토닥 해주셨다. 그게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 당시는 이혜성 아나운서가 KBS에 사직서를 제출한다는 소식이 알려지기 전이었다. 때문에 이혜성 아나운서는 직접적으로 퇴사 심경을 밝히진 않았지만, 라디오 하차 소감과 더불어 KBS를 떠나는 마음도 일부 담아냈을 것으로 풀이된다.
8일 KBS 아나운서국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혜성 아나운서는 최근 KBS에 사직 의사를 밝혔다. KBS 홍보국은 "문서화되지 않아 확인이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스타뉴스 취재 결과 이혜성 아나운서는 이미 퇴사를 결심하고 아나운서국에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퇴사 소식과 함께 이혜성 아나운서는 남자친구인 방송인 전현무와 결혼설이 함께 불거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전현무 소속사 SM C&C 측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혜성 아나운서는 2016년 KBS 43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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