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랜서 방송인 박지희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발언을 했다가 2차 가해 논란에 휩싸였다.
박지희 아나운서는 지난 14일 공개된 '청정구역 팟캐스트'에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시청 직원에 대해 "지난 4년간 대체 뭘 하다가 이제와서 갑자기 세상에 나서게 된 것인지 너무 궁금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본인이 처음에 신고를 하지 못했다. 서울시장이라는 위치 때문에 처음부터 신고를 했어야 했다고 말하면서도 왜 그러면 그 당시에 신고를 하지 못했나. 저는 그것도 좀 묻고 싶다"고 했다.
이 방송을 접한 이들은 박지희 아나운서가 피해자를 향해 2차 가해 발언을 했다고 지적하기 시작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박지희 아나운서에 대한 하차 요구가 쏟아졌다. 이에 TBS 측은 "아직 하차 논의는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TBS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박지희 씨는 'TBS TV 더룸' 보조 진행을 맡고 있는 프리랜서 출연자로 TBS에 소속된 프리랜서 아나운서가 아니다. 프리랜서 방송인 박지희 씨가 정확한 표현"이라고 밝혔다.
이어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팟캐스트 청정구역'에 출연한 박지희 씨의 발언을 전하며 박지희 씨가 마치 TBS 소속 아나운서인 것처럼, 혹은 해당 발언이 'TBS TV 더룸'에서 나온 발언인 것처럼 사실과 다르게 기술하여 불필요한 오해를 확산시키는 보도는 사실 관계 정정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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