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군특수전단(UDT) 출신 유튜버 이근 대위가 채무, 성추행 판결, 폭행 전과 의혹 등 갖은 논란에 휩싸였다. 방송사에선 그의 흔적 지우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14일 스타뉴스 확인 결과, JTBC 예능 '장르만 코미디,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룰루랄라 '와썹맨2', 디스커버리채널 '서바이블'이 이근 대위의 촬영분을 삭제 및 비공개 전환했다.
이들은 모두 최근 방송되거나 온라인으로 콘텐츠가 공개된 바. 이근은 이밖에도 SBS '집사부일체', SBS 모비딕 유튜브 채널 '제시의 쇼!터뷰', MBC '라디오스타' 등 다수의 예능에 출연했다.
이근이 출연한 방송 중 공개 직전인 콘텐츠도 많다. KBS 1TV 교양 프로그램 '재난탈출 생존왕' 측은 최근 촬영한 이근의 출연 분량을 편집, 첫 방송을 오는 23일에서 다음 달 중순으로 미루고 재촬영을 진행하기로 했다. KBS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이근과 향 후 방향에 대해서는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SBS '정글의 법칙'도 이근 출연분의 편집을 논의 중인 상황이다.
이근은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의 콘텐츠 '가짜 사나이'에서 교관으로 출연해 "인성 문제 있어?" 등의 유행어와 함께 인기를 얻었다. 이근은 새로운 캐릭터로 떠오르며 최근 방송가에 예능 섭외 1순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그러나 유튜버 김용호가 이근에 대한 과거를 줄줄이 폭로해 논란이 되고 있다. 김용호는 이근이 UN 경력을 위조했으며, 2018년 클럽에서 여성에게 성추행을 해 법원 판결을 받았다고 했다. 또한 김용호는 이근이 UDT 시절 하극상 문제가 있었고, 유부남인 것을 숨긴 채 여성들과의 만남을 즐겼으며 폭행 전과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근은 채무 논란도 있었다.
이근은 채무 논란에 대해 당사자와 만나 오해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성추행 의혹엔 "처벌을 받은 적이 있다"며 추행은 하지 않았다고 했다. UN 경력 허위 의혹에 대해서는 UN여권을 공개하며 반박했다.
이근은 이날 김용호를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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