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②)에서 이어
"아버지랑 한 팀이었어요"라는 김한별은 5개월 동안 '캡틴'을 준비하고, 무대를 꾸몄던 날들을 회상했다. 김한별의 아버지 역시 마찬가지였다. 각자 부족했던 부분을 찾고, 앞으로 어떻게 계획을 짜야 할지 알게 됐다고 입을 모으는 부녀다.
아버지와 함께 우여곡절 겪으며 TOP2까지 오른 김한별. 그에게 '캡틴'은 어떤 의미로 남았을까.
"일단 (가수로) 첫 시작점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좋은 곡을 좋은 작곡가 분께 받았잖아요. 저한테는 좋은 시간이었죠. 그리고, 지금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아요. 배우고, 쌓아가야 되는 시간이에요. 좋은 가수가 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어요."
'캡틴'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한 김한별. 그는 어떤 가수가 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을까.
"세계적인 디바가 되고 싶죠. 노래만으로 사람들이 존경할 수 있는 그런 가수요. 진짜 기다려보세요."

세계적인 디바를 꿈꾸는 김한별은 노래 실력만큼은 인정을 받았다. 그래서, 그녀가 어떤 음악 장르를 선택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국에선 디바적인 색깔도, 팝적인 색깔도 없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의미 있는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노래를 듣는 이유가 위로를 받고 싶잖아요. 화날 때, 기쁠 때 듣는 게 음악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즐겨 부르는 팝이 일단 하고 싶어요. 연령층 가리지 않고요."
이런 김한별의 뜻에 아버지가 한 마디 툭, 잔소리를 던진다. "전 연령층이 좋아해야 한다. 그래야 국보급 가수가 된다. 음악은 가리면 안 돼"라고.
김한별은 향후 솔로, 그룹 활도 중 어느 쪽을 선택할까. 보컬 실력은 '캡틴'을 통해 입증했으니 어느 활동을 해도 기대감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저는 솔로 활동이 좋을 것 같아요. 음, 밴드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어요. 솔로 보컬인데, 밴드로 공연을 하는 것요. 김한별 밴드처럼, 그런 게 있으면 좋겠어요."
김한별은 '캡틴'에서 유다원, 김한겸, 송수우 등과 향후 음악 작업을 하면 좋겠다는 뜻도 드러냈다.
"다원이는 다비치 같은 느낌, 한겸이는 해외 아티스트의 느낌, 수우와는 록밴드 느낌으로 해보고 싶어요. 수우는 록밴드 해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저는 솔로 활동을 중점으로 할 거예요."

김한별의 포부에 아버지가 딸의 성장 가능성에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단순히 딸을 향한 아버지의 모습이 아니었다.
"한별이는 대한민국 가요계에 한 획을 그을 거예요. 한별이 같은 목소리는 없다고 생각해요. 제가 40년 넘게 음악을 들었는데, 한국에는 한별이 목소리는 한별이밖에 없어요. 시원한 음색. 성공할 거라 믿어요."
'캡틴'을 마친 후 김한별은 자신을 응원해 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한편, 꼭 지켜봐 달라고 부탁했다.
"시작부터 끝까지 응원해 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려요. 은혜 잊지 않고, 꼭 성공해서 보답 할게요."
인터뷰를 마치면서 김한별, 그리고 그녀의 아버지는 이 말을 했다. "전세계에서 1위 찍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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