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윤지혜가 연기에 대한 열정을 뽐냈다.
윤지혜는 28일 '나빌레라' 종영 관련 인터뷰를 진행해 스타뉴스와 만났다. '나빌레라'는 나이 일흔에 발레를 시작한 덕출(박인환 분)과 스물셋 꿈 앞에서 방황하는 발레리노 채록(송강 분)의 성장 드라마다.
그는 지난 1998년 영화 '여고괴담'으로 데뷔했으며 '청춘', '물고기자리',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가능한 변화들', '군도: 민란의 시대', '아수라' 등 영화와 '전설의 고향', '아일랜드', '케 세라 세라', '상류사회', '안투라지', '이리와 안아줘', '바람이 분다' 등 다수 드라마에서 연기 활동을 펼쳤다.
수많은 작품 중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캐릭터다. 윤지혜는 주로 카리스마 넘치고 강한 연기를 주로 해왔다. 그러나 이번 '나빌레라'를 통해 제자를 포용하고 챙기는 교수 역할을 도전했다.
윤지혜는 "내가 강하고 센 역할만 하다 보니 다들 실제로도 그럴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사실은 아니다. 나는 센 척을 하거나 특수한 역할을 맡는 것보다 ('나빌레라'와 같이) 평화롭고 일상적인 캐릭터에서 매력이 나온다"라고 자평했다.
이어 "그래서 난 '나빌레라'가 더 좋았던 것 같다. 앞으로도 일상적이고 소박하고 사람 사는 이야기를 하는 작품을 만나고 싶다"라며 "드라마 '전원일기'가 부활했으면 좋겠다. 나는 예능프로그램도 '삼시세끼'같은 걸 좋아하고 힐링과 여백을 추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릴 땐 나도 힘들고 (자신을) 쥐어짜는 듯한 연기와 작품을 좋아했는데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바뀌더라"라며 "정말 좋아하는 감독이 있었는데 그 사람의 마지막 작품을 보니 너무 염세적이라고 느껴졌다. 인생을 피곤하게 살아온 것 같더라. 그런데 사실 이렇게 느낀 건 나와 감독 자체도 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윤지혜는 연기에 대해 "나는 항상 연기 고민을 많이 한다. 하지만 현장에선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고민은 나 혼자 한다. 현장에선 많은 변화가 생기고 그때마다 대처해야 할 부분들이 있다. 몰랐던 걸 알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항상 현장에선 원점으로 되돌아가 고민이 없었던 것처럼 연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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