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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김종국, 싸움 랭킹 급등..줄리엔강과 대결 궁금" [인터뷰③]

[단독] 김동현 "김종국, 싸움 랭킹 급등..줄리엔강과 대결 궁금" [인터뷰③]

발행 :

윤성열 기자

옥타곤 달군 격투가에서 예능 대세로..김동현 인터뷰

김동현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김동현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인터뷰②에 이어서


-정말 다양한 예능을 하고 있어요. 태권도장을 열어 아이들을 가르치는 '병아리 하이킥'도 하고 계시죠?


▶아..힘들어요. 1~7세 아이를 키우시는 아빠들은 아마 다 아실 거예요. 육아는 정말 위대하고 존경스러운 일이라는 걸요. 엄마들은 모두 대단해요. 아이를 키우면서 부모님에 대한 감사함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격투기와 육아 어떤게 더 힘들까요?


▶밸런스 붕괴라고 하죠? 육아가 훨씬 힘들어요. 박지성 선수가 체력이 좋은 축구선수였잖아요. 그런 분이 TV에 나와서 '육아는 끝이 없잖아요. 축구는 90분이에요'라고 했을 때 저도 공감을 했습니다. 하하.


-먼 미래 일이지만, 혹시 아들 단우 군이 나중에 아빠처럼 격투기 선수를 한다고 하면 어떨 것 같아요?


▶저도 부모님이 반대를 하긴 했는데,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해서 행복했거든요. 어떤 일이든 본인이 좋아하는 것이 하나 있으면 저는 적극적으로 응원해주고 싶어요. 하지만 격투기 대회를 나가서 피흘리고 맞는 모습을 보면 저도 단우 엄마도 마음이 아프니까요. 정말 하고 싶다고 하면 '아버지를 한 번 이겨봐라'면서 같이 스파링을 해볼 것 같아요. 그때 제 나이가 50이 넘을 텐데 안질 자신 있거든요. 지면 아마 포기할 거예요. 제가 코빙턴한테 지고 나서 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진 것처럼요.


김동현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김동현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집사부일체'에선 각 분야의 정점을 찍은 여러 사부들을 만나고 있어요.


▶'집사부일체' 매주 촬영하면서 사부들의 말씀을 들으면서 많이 배우고 있어요. 저도 후배들을 가르치고 있으니까 좋은 이야기들을 듣고 많이 알려줘요.


-그 중에 인상 깊었던 사부를 꼽아줄 수 있나요?


▶음...제가 과거의 일을 잘 기억을 못해요. 안정환 사부님이 이번주에 나왔거든요. 지금 머릿속에 떠오르는 분이 그 분이네요. 안정환 사부님을 꼽을게요.


-연기자들에겐 출연한 영화나 드라마 중 인생작을 묻거든요. 김동현씨에게 예능인으로서 인생작은 뭘까요?


▶저는 '놀라운 토요일'을 꼽고 싶어요. 제가 '시간탐험대'라는 예능을 tvN에서 처음 시작했는데, 진짜 격투기 파이터로서 두려울 게 없었어요. '세상 모든 게 껌이다' 생각하고 나갔는데 '아, 예능은 살벌한 곳이다'라는 걸 느꼈죠. 너무 힘들었거든요. 그때 '시간탐험대'에 계셨던 이태경PD님이 '놀라운 토요일' PD예요. '놀라운 토요일'은 거의 첫 고정 예능 프로그램이었죠. '놀라운 토요일'에 나가면서 지금의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게 되는 초석이 됐어요. 제가 누구인지 알리는 프로그램이었어요. 도움도 많이 받았고, 여러 가지 모르는 게 많다는 것도 그때 처음 느꼈어요.



-또 출연하고 싶은 예능이 있나요?


▶인테리어나 집에 굉장히 관심이 많아서요. 패션 감각은 없는데 집 꾸미는 일은 좋아했어요. '구해줘 홈즈' 같은 프로그램에 나가면 할 얘기가 좀 있을 것 같아요. 승부욕이 엄청 서나 문제 맞히고 대결하는 '신서유기' 같은 프로그램도 좋아해요.


-수식어가 정말 많더라고요. 매미킴, 스턴건, 놀토의 보물 등등..가장 마음에 드는 수식어는 뭔가요?


▶놀토의 보물이에요. 엄청 영광이죠. 거기 어렵게 들어간 것 만으로도 감사한 일인데요.


-김동현씨가 정리한 연예인 싸움 순위가 많이 화제가 됐어요. 그뒤로 순위 변동은 없나요?


▶그 뒤로 김종국 형이랑 촬영을 한적이 있는데, 종국이 형이 생각보다 세더라고요. 고통을 모르시던데요? 제 랭킹에서 급상승했습니다. 줄리엔강과 종국이 형이 대결하면 어떨지 정말 궁금하네요. 절대 지고 싶지 않아 하는 두 분이라서요.


"격투기 잠정 은퇴..언제든 파이터로 돌아갈 것"

-격투기 선수로서 김동현은 은퇴한 건가요?


▶격투기는 다른 스포츠와 달라요. 다른 스포츠는 협회가 있기 때문에 은퇴 선언을 하면 협회에서 나오고 공식적으로 경기를 안 하는 건데, 파이터는 완전히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가 크거든요. 마치 가수가 앨범을 안 내다가 나중에 또 낼 수도 있는 것처럼, 파이터도 완전히 경기를 못할 정도 체력적인 문제나 부상이 있는게 아니라면, 마음만 있고 불러주는 데가 있으면 50살 전까지는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도 나중에 상황이 되면 열심히 5~6개월 준비해서 UFC가 아니더라도 우리나라 단체나 싱가포르 원챔피언쉽에 나가고 싶어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제의가 왔었어요. '하고는 싶지만 지금은 안 된다'고 얘기했죠. 하하. 언제든 파이터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있어요. (경기에 나가기 전) 긴장되고 살 빼는 건 힘들지만, 한방에 이겼을 때 그 기분은 중독이라 또 느껴보고 싶거든요. 결론적으론 잠정 은퇴죠. 나중에 충분히 하면 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김동현씨에게 예능은 뭘까요?


▶음...게임을 했을 때 어떤 미션과 미션 사이에 있는 보너스 게임 같아요. 마치 스트리트 파이터에서 차를 부수는 보너스 판처럼요. 그 판에선 유쾌하고 즐겁죠. 죽지도 않고요. 보너스 판이 끝나면 다시 또 미션으로 돌아가고요. 지금은 저에게 주어진 보너스 인생 같아 너무 감사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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