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철부대' 특전사 박도현이 탈락과 관련해 생각을 털어놨다.
박도현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채널A, SKY 예능프로그램 '강철부대' 최종 탈락 소감을 전했다.
그는 "세계최강 UDT와 준결승 미션을 하게 되어 영광이었고, 우주최강 특전사 멤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다"라며 "특전사팀이 결승 가는 건 너무 당연하다 생각했기에 최종 탈락하고 나서 우울감도 있었고, 너무 죄송한 마음에 주변 연락을 받지 못했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이어 "이번 결과로 시청자분들이 특전사 전체를 판단하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다. 현역에는 정말 대단하신 특전사 선, 후배님들이 많이 계시고 저는 그분들에 비하면 많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태균(래퍼 마블제이)의 실수로 특전사가 탈락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정태균이) 총알을 맞아 다른 대원이 맞지 않았다. 희생이 고맙다"라고 전했다.
◆ 이하 박도현 글 전문
세계최강 UDT와 준결승 미션을 하게 되어 영광이었고, 우주최강 특전사 멤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특전사팀이 결승 가는 건 너무 당연하다 생각했기에 최종 탈락하고 나서 우울감도 있었고, 너무 죄송한 마음에 주변 연락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늘 제 옆에서 넘치도록 응원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특전사 현역 또는 예비역 선, 후배님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고 그동안 보내주신 응원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다만 제가 부탁드리고 싶은 건, 이번 결과로 시청자분들이 특전사 전체를 판단하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역에는 정말 대단하신 특전사 선, 후배님들이 많이 계시고 저는 그분들에 비하면 많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그런 제가, 감히 방송에서 특전사 대표로 나와 부담도 많이 되었고 제가 아닌 다른 더 훌륭한 전우가 나왔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촬영을 하면서 단 한 번도 자기소개에 예비역 중사라는 말을 붙이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전역자, 예비역이라 칭하는 순간 나약한 마음이 들 것 같아 '특전사 중사 박도현'이라고 말하였고 내내 저는 현역이라고 세뇌하며 모든 미션에 임하였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강철부대를 통해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특전사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든든한 최고의 리더 준우 형님, 전장에서도 내 등을 맡길 수 있을 만큼 믿음직한 현동이형, 스마트한 머리에 엘리트 장교 출신이고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항상 노력하던 막내 태균이! 너무너무 사랑하고 더욱더 돈독해지는 사이가 돼봅시다!
그리고 태균이 총알 맞아서 패널티 받은 거 너무 자책하고 힘들어하는데 그 총알을 너가 대신 맞아줬기에 나머지 팀원들이 안 맞은 거로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고마웠어. 멋진 희생이었어.
마지막으로 707 선배님들께 약속 못 지켜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고, 이런 좋은 기회를 주시고 성장할 발판을 마련해준 채널A, SKY TV에 감사 인사드립니다. 정말 고마웠습니다! 모두 사랑합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