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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사곡' 전노민 "'예수 석가모니' 대사, 나도 욕나오고 얼굴 빨개져"(인터뷰②)

'결사곡' 전노민 "'예수 석가모니' 대사, 나도 욕나오고 얼굴 빨개져"(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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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선 기자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 배우 전노민이 9일 오전 진행된 종영 라운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 배우 전노민이 9일 오전 진행된 종영 라운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전노민(54)이 화제의 '예수 그리스도', '석가모니' 대사를 하며 실제로 얼굴이 빨개질 정도였다고 밝혔다.


전노민은 9일 서울 중구 TV조선 사옥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TV조선 토일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극본 Phoebe(임성한), 연출 유정준, 이승훈, 이하 '결사곡') 시즌2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결사곡'은 잘나가는 30대, 40대, 50대 여자 사피영(박주미 분), 부혜령(이가령 분), 이시은(전수경 분)이 각각 남편 신유신(이태곤 분), 판사현(성훈 분), 박해륜(전노민 분)의 외도로 이혼하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 이 드라마는 신유신과 아미(송지인 분), 판사현과 송원(이민영 분), 박해륜과 남가빈(임혜영 분)의 불륜을 그리다가 시즌2 엔딩에선 판사현과 아미, 사피영과 서동마, 송원과 서반이 결혼식을 올리는 대반전을 선사했다. '결사곡2' 마지막회는 TV조선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이자 종편 드라마 시청률 TOP3인 16.6%를 기록했다.


전노민은 극중 선진대학교 연영과 학과장 박해륜 역을 맡았다. 박해륜은 이시은과 결혼생활을 하던 중 뮤지컬 배우 남가빈과 불륜을 저지르고,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고 싶다며 이시은과 이혼했다. 박해륜은 자식인 향기(전혜원 분), 우람(임한빈 분)에게 천륜을 느끼면서도 남가빈과 재혼을 결심했지만, 남가빈이 전 남자친구 서동마(부배 분)와 재회한 후 이별 통보를 받았다. 박해륜은 이시은에게 이혼 당시 자신이 저질렀던 일을 회상하며 회한의 눈물을 흘리곤 종적을 감췄다.


전노민은 '결사곡' 시즌1에서 '예수 그리스도', '석가모니'를 운운하며 불륜을 정당화하는 대사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박해륜은 이시은에게 다짜고짜 이혼을 요구하며 "내가 뭐 그렇게 큰 죄를 졌다고! 평생 한 사람만 사랑하면서 살 수 있겠어? 남자가 죽을 때까지 어떻게 한 여자만 사랑하다 죽을 수 있냐고. 내가 예수그리스도, 석가모니 부처도 아니고"라고 어록을 남긴 것. 해당 신의 비하인드로 그는 "제일 화제가 된 신인 '예수 그리스도, 석가모니 신'은 4~5시간 연습했다. 너무 놀란 게, 향기가 한 번에 감정신을 끌고 가더라. 감독님도 박수치면서 칭찬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에 시작 전까지도 많이 망설였다. 감독님한테 '이 대사 끝까지 해야하냐'고 물었는데 감독님이 해야한다고 말했다. 너무 지질하다고 생각했는데 미친 척하고 해보자고 생각했다. 그게 그렇게 분노유발 멘트가 될 줄은 몰랐다. 하고나니 후련하더라. 배우들끼리 호흡이 잘 맞아서 예상한 5시간이 아닌 3시간 만에 촬영했다"고 말했다.


또 전노민은 "보면서도 참 답답했다. 저 멘트를 딸한테 나도 할 수 있을까 싶었다. 실제로 대사를 읽으면서 얼굴이 빨개지기도 했는데 점점 뻔뻔해졌다. 시즌2에선 그보다 더 심한 대사인 '25년 살면 법적으로 이혼 해야 돼'란 걸 보면서 욕먹는 게 피부로 더 느껴졌다. 인스타그램에 어제 '3대 분노유발자'라고 뜨더라"며 웃었다.


전노민은 박해륜의 대사를 하며 실제로도 욕이 나온 적이 많았다고. 그는 "딸 향기가 남가빈 집 찾아간 걸 해륜이 끌고 내려오는 장면에서 '이거 뭐야'라고 생각했다. 내가 대사 하면서도 막 올라오더라. 내가 대사하면서도 얼굴이 빨개졌다. 손 잡고 내려가면서 향기 팔에 멍까지 들었다"고 말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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