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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설강화' 비판 "문제의식 못 느끼는 게 문제"[★NEWSing]

심상정, '설강화' 비판 "문제의식 못 느끼는 게 문제"[★NEWSing]

발행 :

한해선 기자
/사진=JTBC
/사진=JTBC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JTBC 드라마 '설강화'의 역사왜곡을 지적했다.


심상정 후보는 21일 자신의 SNS에 "운동권에 잠입한 간첩, 정의로운 안기부, 시대적 고민 없는 대학생, 마피아 대부처럼 묘사되는 유사 전두환이 등장하는 드라마에 문제의식을 못 느낀다면 오히려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두환 국가전복기의 간첩조작, 고문의 상처는 한 세기를 넘어 이어지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피해자들이 살아 계신다"고 글을 올렸다.


심 후보는 이어 "엄혹한 시대에 빛을 비추겠다면, 그 주인공은 독재정권의 안기부와 남파간첩이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피와 땀, 눈물을 흘렸던 우리 평범한 시민들이 돼야 한다"며 "이미 KBS 2TV '오월의 청춘'이라는 훌륭한 선례가 있다"고 했다.


'설강화'는 제작 단계부터 역사 왜곡 문제가 제기 돼 왔다. 남파 간첩의 남자 주인공과 여자 대학생의 만남을 1987년의 배경으로 그려 '설강화'가 간첩 미화, 민주화 운동 폄훼를 했다고 지적 받았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설강화 방영중지 청원'은 21일 기준 3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청년단체 세계시민선언은 22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설강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역시 '설강화' 방송 내용에 대한 500여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JTBC 측은 21일 입장문을 내고 "'설강화'에는 민주화 운동을 주도하는 간첩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역사 왜곡 논란을 부인했다. 이어 "남여 주인공이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거나 이끄는 설정은 지난 1, 2회에도 등장하지 않았고 이후 대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향후 드라마 전개 과정에서 오해의 대부분이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설강화' 논란에 "드라마는 그냥 드라마로 봐라, 제발"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등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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