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수 마일리 사이러스가 생방송 무대 도중 상의가 벗겨지는 돌발상황에도 노련하게 대처했다.
마일리 사이러스는 지난 1일(현지시간) 2022년 새해를 기념한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공연은 NBC를 통해 생중계 됐다.
자신의 히트곡 'Party in the USA'를 부르던 사이러스는 상의가 흘러내리는 것을 눈치챘다. 사이러스는 한 손으로 상의를 붙잡으며 대형 사고를 피했지만 무대를 더 이상 진행하기에는 어려웠다.
결국 사이러스는 뒤돌아서 옷을 던졌다. 반라상태가 된 사이러스는 천천히 무대 뒤로 걸음을 옮겼다. 무대 뒤로 들어간 사이러스가 옷을 갈아입는 사이 코러스와 팬들이 노래를 부르며 그녀를 기다렸다.
사이러스는 잠시 뒤 맨살에 빨간 자켓 하나를 걸친 뒤 돌아왔다. 사이러스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노래를 이어갔고 관중들도 박수를 보냈다.
노래를 마친 사이러스는 "오늘밤 쇼에서 최악의 상황이 있었지만 최선을 다했다. 오늘 우리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는 것을 배웠다"라고 전했다. 이후 사이러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문제를 일으킨 의상 사진을 올리며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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