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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AAA 베스트 액터상' 박주미 "'결사곡' 글로벌 인기..시즌3 상상 그 이상"[인터뷰①]

[단독] '2021 AAA 베스트 액터상' 박주미 "'결사곡' 글로벌 인기..시즌3 상상 그 이상"[인터뷰①]

발행 :

한해선 기자
배우 박주미가 2021년 12월 2일 오후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진행된 '2021 Asia Artist Awards(2021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1 AAA)' 시상식에서 AAA 베스트엑터상을 수상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타뉴스가 주최하고 AAA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AAA는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던 새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전 세계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명실상부 NO.1 글로벌 시상식으로 거듭났다. /사진=AAA 기자 star@
배우 박주미가 2021년 12월 2일 오후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진행된 '2021 Asia Artist Awards(2021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1 AAA)' 시상식에서 AAA 베스트엑터상을 수상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타뉴스가 주최하고 AAA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AAA는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던 새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전 세계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명실상부 NO.1 글로벌 시상식으로 거듭났다. /사진=AAA 기자 star@

배우 박주미(49)에게도, 시청자에게도 TV조선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이하 '결사곡')은 지난해를 잊을 수 없게 만든 레전드 작품이었다. '결사곡'에서 힘있는 연기로 조강지처의 미덕을 펼친 박주미는 '2021 AAA'(2021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에서 베스트 액터상을 수상해 '결사곡' 팀에 첫 수상의 영광을 가져다줬다.


'막장계의 대모' 임성한 작가가 6년 만에 컴백한 후 또 어떤 쇼킹한 이야기를 쓸 지 궁금했는데, '결사곡'은 결혼생활과 불륜을 하이퍼 리얼리즘으로 묘사했다. 여기서 박주미는 사피영 역을 맡아 40대 부부의 현실을 보여줬다. 라디오 방송 PD 사피영은 가정과 일 모두 똑부러지게 해내며 남부러울 것 없이 행복해 보였다. 그러나 그에겐 엄마를 오해한 어두운 가족사, 남편의 불륜, 시어머니와 뒤틀린 삼각관계가 있었다. '결사곡' 시즌3에선 그의 하나뿐인 딸마저 죽은 시아버지의 영혼에 빙의돼 역대급 충격을 예고했다. 가족 구성원 모두가 변해버린 대혼란 속에서 박주미가 보여줄 연기에도 관심이 폭주하고 있는 상황.


이미 박주미는 '결사곡' 지난 시즌에서 남편 신유신(이태곤 분)과의 '70분 언쟁 독대신'으로 기네스북 신기록을 썼고, 넷플릭스로 유입된 해외팬들로부터 SNS로 관심을 받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체감하고 있었다. 박주미의 커리어 2막이 '결사곡'으로 절정을 맞는 중이다.


스타뉴스가 박주미와 만나 '2021 AAA' 베스트 액터상 수상 소감과 26일 첫 방송을 앞둔 '결사곡' 시즌3(이하 '결사곡3')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배우 박주미가 2021년 12월 2일 오후 서울 강서구 등촌동 KBS 아레나에서 열린 2021 Asia Artist Awards (2021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1 AAA)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타뉴스가 주최하고 AAA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AAA는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던 새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전 세계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명실상부 NO.1 글로벌 시상식으로 거듭났다. /사진=AAA 기자 star@
배우 박주미가 2021년 12월 2일 오후 서울 강서구 등촌동 KBS 아레나에서 열린 2021 Asia Artist Awards (2021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1 AAA)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타뉴스가 주최하고 AAA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AAA는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던 새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전 세계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명실상부 NO.1 글로벌 시상식으로 거듭났다. /사진=AAA 기자 star@

박주미는 '2021 AAA' 베스트 액터상 수상 소감으로 "지금 한창 '결사곡3'를 촬영하고 있는데, 좋으면서도 한편으로 부담이 되긴 하다. 시청자들이 시즌3를 많이 기대해 주시고 좋아해 주시니 우리는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고 기대해 부응하려 한다"면서 '결사곡3' 촬영 근황부터 전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너무 감사드린다. 연기자는 항상 좋은 작가님과 감독님, 좋은 캐릭터를 만나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며 "연기자로서 20대 때는 이 정도로 일에 대한 소중함을 잘 몰랐는데, 30대 때는 가정에 충실하고 싶었고 40대 때 해내는 게 쉽지 않았다. 시행착오를 겪다가 50대 때 좋은 작품을 만나서 임성한 선생님께 감사했다"고 말했다.


수상 후 주변에서 받은 축하의 반응을 묻자 박주미는 "임성한 선생님이 잘했다고 칭찬해 주셨고, 시청자가 제일 먼저 알아줄 거라고 하셨다. 선생님이 내게 연기에 물이 올랐다며 되게 기뻐하셨다. '결사곡' 시즌 1, 2를 함께한 유정준 감독님도 바로 연락 오셨고, 라디오 팀을 비롯해 배우 분들도 다 연락이 와서 너무 축하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결사곡'을 통해 글로벌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박주미는 콘텐츠의 파급력이 신기하다고 했다. 그는 "예전에 내가 '신사의 품격'을 할 때 그 드라마가 일본에서 인기가 있었다. '옥중화'도 일본에서,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도 해외에서 반응이 있었다. 예전엔 인스타그램을 안 했는데 이번엔 드라마의 인기가 함께 있어서 SNS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감사함을 드러냈다.


이어 "스페인에서는 예전부터 임성한 작가님의 작품을 좋아했다고 하더라. 내 주변에선 일본, 홍콩, 미국의 지인들이 드라마를 재미있게 봤다고 반응이 있었다. 나이대가 있는 분들이 인터넷을 안 해도 입소문으로 정말 많이 우리 드라마를 봤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박주미가 '결사곡'에서 착용한 패션 아이템을 본 명품 브랜드의 해외 본사에서 역으로 그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고. 박주미는 "내가 착용한 명품을 해외에서 보고 고맙다고 한국지사를 통해 보내주기도 했다. 그만큼 '결사곡'의 파급력이 컸다"고 밝혔다.


/사진 =지담미디어
/사진 =지담미디어

박주미는 해외에서 통한 '결사곡'의 코드로 "해외에선 임성한 선생님의 작품을 처음 보는 것일 텐데, '결사곡'이 이렇게 반응이 좋으면 다른 작품들도 반응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미국의 설문조사 중에 한국 작품 중에 봐야 할 것으로 '기생충'과 '결사곡'이 있었다. 새롭게 다가갈 스토리와 연출이 글로벌하게 잘 어필이 된 것 같고, 누구나 공감할 정서를 한국적인 색채로 보여준 것 같다. 우리 작품은 불륜 드라마이지만 과한 노출신이 없다. 그것도 작가님의 대단한 필력이라 생각한다. 선생님의 장점인데, 밀당의 고수다. 고구마를 있는대로 먹이고서 나중엔 휘몰아쳤다. 사피영이 급발진할 때 사람들이 200% 통쾌함을 느낀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가 처음 '결사곡' 대본을 받았을 때의 느낌은 어땠을까. 박주미는 "베테랑 배우분들도 선생님의 대본을 보고 처음엔 당황하다가 차차 적응을 한다고 하더라. 우리는 미니시리즈가 처음이었고 시즌제일지도 몰랐던 상황이었다. 그래서 처음에 긴 대본을 받고 당황스러웠다. 그래도 자체 편집하고 시사했을 때 선생님이 잘했다고 칭찬해 주셨다. 선생님이 맞다고 해주시니 이렇게 가면 되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이 길어지니까 내가 사피영이 돼가는 건지, 사람들이 나보고 애교가 많아졌다고 하더라. 나도 헷갈리는데 옆사람은 힘들어한다.(웃음) 작가님 대본을 보면 그 배우를 알고 쓰는 것 같은 통찰력이 있다. 전수경 언니도 그 말을 하더라. 선생님이 사람을 관찰하고 대화하는 걸 좋아하면서 글에 그게 나오는 것 같다. 사람의 본능적인 부분을 우리나라에선 피해서 쓸 때도 있지만 선생님은 그 본모습, 밑바닥을 과감하게 쓴다"고 했다.


박주미가 분석한 '결사곡' 캐릭터 특성으로는 "여느 드라마는 절대 선과 절대 악이 있는데, 우리 드라마는 다양한 모습이 있다. 사람은 관계성에 따라서 선이 악이 될 수도 있다는 걸 보여준다. 선생님의 작품에선 절대 선이 존재하진 않는 것 같다. 시청자들이 스크래치를 받고 공감할 수 있는 요소다. 그건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생각한다. 속물적 근성, 이중적인 부모 마음을 피영이 보여줬다. 그걸 보고 선생님이 예사글을 쓰시는 분은 아니라 생각했다. 그래서 더 이 작품에 애정이 갔다. 나는 그동안 절대 선을 연기했지만 '결사곡'에선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박주미는 '결사곡3'에 대해 "시즌2가 끝나고 바로 촬영이 이어졌으면 감정선이 편했을 텐데, 시즌3는 완전히 다른 감정선이다. '결사곡' 시즌1, 2 때는 피영에게 아픔이 있었다. 피영이 시즌2 때 시련을 겪었는데 이제 행복했으면 좋겠다. 여전히 대본이 나오면 배우들끼리 '이거 어떻게 되는 건데'라며 탁상토론을 한다. 시즌3도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줄 것 같다"며 웃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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