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우 오승룡이 별세했다.
21일 한국성우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오승룡은 이날 세상을 떠났다. 향년 88세.
관계자에 따르면 오승룡은 지병인 만성신부전이 악화돼 서울삼성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그러나 건강이 악화되면서 끝내 세상을 떠났다.
오승룡은 1935년생으로 1954년 KBS 1기 공채 성우로 데뷔했다. 그는 데뷔 후 라디오 드라미에서 다양한 활동을 했다. 또한 1961년 MBC '오발탄' 진행을 맡았고,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서 활동했다. '1세대 성우' '국민 성우'였다.
이밖에 드라마 '어사 박문수', '거부실록-무역왕 최봉준' 등에도 출연했다.
오승룡은 1980년 제7회 한국 방송대상 성우상, 2011년 제2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보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했다. 슬하에 2남 2녀를 뒀다.
한편, 고 오승룡의 빈소는 여의도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발인은 오는 24일, 장지는 충남 보령이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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