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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닥터' 고상호 "빙의 된다면? 정지훈 원해..20대 시절 워너비"[인터뷰③]

'고스트닥터' 고상호 "빙의 된다면? 정지훈 원해..20대 시절 워너비"[인터뷰③]

발행 :

안윤지 기자
배우 고상호가 24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드라마 '고스트닥터' 종영 기념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2.24 <사진=피엘케이굿프렌즈>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배우 고상호가 24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드라마 '고스트닥터' 종영 기념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2.24 <사진=피엘케이굿프렌즈>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고상호가 실제로 빙의가 된다면 정지훈(비)로 살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고상호는 24일 tvN 드라마 '고스트 닥터'(극본 김선수, 연출 부성철) 종영을 기념해 스타뉴스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고스트 닥터'는 신들린 의술의 오만한 천재 의사와 사명감 없는 황금 수저 레지던트, 배경도 실력도 극과 극인 두 의사가 바디를 공유하면서 벌어지는 메디컬 스토리다.


고상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되며 전반적으로 우울해진 시국에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는 '고스트닥터'가 좋았다고 전했다. 그는 "사실 대본으로만 봤을 땐 '자칫 잘못하면 무거울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배우 분들이 완전 가볍지도 않게 버무려 주셨다"라며 "또 시국이 시국인지라 화면을 보면서 힘듦을 느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걸 풀어주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그는 촬영 현장을 되돌아보며 함께 연기한 조연 배우들도 떠올렸다. 특히 고상호가 연기한 안태현 역은 주로 한승원(태인호 분)와 함께 등장한다. 이에 "난 주로 태인호 형님이랑 작당모의를 많이 했다. 형님이랑 이런저런 얘기도 많이 하고 조언도 많이 들었다. 되게 의지하는 형이었다"라며 "김재원(안태환 분), 김선호(김재용 분)와 함께 붙어다니기도 했다. 서로 연기 얘기도 많이 했다. 열정들이 대단하더라"고 얘기했다.


또한 반태식을 연기한 박철민도 언급하며 "현장에서 철민 선배님과 연기를 해야 한다고 하면 각오해야 했다. 애드리브로 웃기는 건 철민 선배님이 최고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만약 실제로 드라마 처럼 빙의를 할 수 있다면, 그는 누구에게로 들어가고 싶을까. 고상호는 고민도 없이 정지훈을 꼽았다. 그는 "개인적으로 말씀 안 드렸는데 지훈이 형은 나의 20대를 책임져준 워너비 스타였다. 옛날 형님이 '태양을 피하는 법'때 부터 시작해서 머리와 패션을 따라하던 세대다. 시작하기 전엔 비랑 같이 연기하면서 기대됐다. 정지훈 형처럼 산다는 건 어떤 걸까 싶었다"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고상호는 이런 팬심이 연기할 때도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사실 난 정말 드러내지 않았는데 이게 차영민(비·정지훈 분)을 바라보는 모습에도 많이 투영됐다"라며 "지훈이 형도 안태현이 이해된다고 하더라. 본인 말에 따르면 데뷔하기도 전에 (가수) 박진영 형 밑에 있으면서 정말 모르고 답답하고 믿음을 줬으면 했던 때가 있었다더라. 아마 비슷한 심정일 것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 목표에 대해 "길게 오래 기억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빠르게 인기가 높아지고 알려지는 게 아니라 계단처럼 한 단계씩 밟아 나가고 싶다는 게 그의 바람이다. 고상호는 "사람들 사이에 스며드는 기억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 그런 배우가 되기 위해 노력하기 위한 상황이다. 뭘 하고 싶다기 보단 내가 하고 싶다고 되는 게 아니더라"고 얘기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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