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김영철이 글을 쓰게 된 계기를 전했다.
2일 오후 김영철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에세이 '울다가 웃었다'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김영철은 "아마 김영철의 명랑함을 보여준 '오늘도 웃었다', '또 웃었다' 이런 책이 됐을 것이다. 내가 작년 1월부터 자가 격리를 하면서 글을 썼다. 그때는 사실 14일이었다. 14일을 있는데 내 마음의 아픔뿐만 아니라 옛날 얘기가 막 쏟아져 나오더라. 하다 보니까 어린 시절 슬픈 얘기가 나왔다"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슬픈 얘기를 잘 못한다. 그런데 영어 시간에 형 얘기를 하는데 영어로 하더라. 끝나고 나니 별 거 아닌 거 같았다. 영어는 모국어가 아니니 절제해서 포인트만 말하지 않나. 그래서 담백하게 말할 수 있구나 싶었다. 또 난 40살 전까진 어렸던 거 같다. 30대는 좀 어리지 않나. 인생을 논하기엔 누가 들으면 '웃기고 있네' 싶더라"며 "난 어린 시절을 잘 정리하지 못했던 거 같은데 이번 책을 쓰면서 잘 비워낸 거 같다"고 말했다.
한편 '울다가 웃었다'는 김영철의 휴먼 에세이로, 긍정 에너지의 대명사인 그의 가슴속 우물에서 길어올린 가족담, 일상담, 방송담을 풀어놓으며, 웃는 일과 우는 일이 반복되는 인생을 그린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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