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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마더스클럽' 이요원 "나도 아이 교육 주변에 휩쓸려..은표에 공감"[인터뷰①]

'그린마더스클럽' 이요원 "나도 아이 교육 주변에 휩쓸려..은표에 공감"[인터뷰①]

발행 :

한해선 기자
/사진=매니지먼트 구
/사진=매니지먼트 구

배우 이요원(42)이 '그린마더스클럽' 속 은표 역과 자신의 공통점으로 주변 환경에 휩쓸리게 되는 엄마의 모습을 꼽았다.


이요원은 최근 스타뉴스에 '그린마더스클럽'(극본 신이원, 연출 라하나) 종영 소감을 서면 인터뷰로 전했다.


'그린마더스클럽'은 초등커뮤니티의 민낯과 동네 학부모들의 위험한 관계망을 그리는 드라마. 이요원은 극중 상위동에 이사온 후 자녀 사교육 커뮤니티에 막 입문한 신입 맘 이은표 역을 맡았다. 이은표는 프랑스 유학과 늦깎이 공부까지 했지만 임용에 떨어진 백면서생으로, 상위동에서 학창시절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서진하(김규리 분)와 재회한 후 다시 자격지심을 느꼈다.


이은표는 핵인싸 맘 변춘희(추자현 분)와 워맨스를 보여주면서, 서진하의 의문스런 죽음을 추격했다.


/사진=SLL
/사진=SLL

- '그린마더스클럽' 종영 소감은?


▶처음 대본은 4화까지 받아보았는데, 제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에피소드들과 인간관계가 녹아있는 이야기였기에 공감이 갔고 재미있었어요. 현실적인 일상연기가 그리웠던 차에 '그린마더스클럽' 대본을 만나게 된 것 같아요. 막상 방송이 끝난다고 하니까 너무 아쉽고, 2달이라는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아요. 워낙 오래 촬영을 해서 아쉬운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그린마더스클럽'을 시청해주시고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이 많아서 너무 감사드리고, 넷플릭스를 통해서 다양한 연령층이 시청하신 것 같아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린마더스클럽' 엔딩은 개인적으로 어떻게 봤는지.


▶모두 본인들이 생각하지 않았던 결말일지라도, 결국은 처한 상황에서의 최선의 행복을 위한 선택을 했다고 생각해요. 은표 또한 여러가지 많은 일들을 겪고나서 결국 본인과 가족들의 가장 큰 행복이 무엇인지를 고민했을 거예요. 그리고 거기에 맞는 선택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은표는 씩씩하게 살아갈 거예요.


-작품에 대한 시청자 반응은 꾸준히 찾아봤는지? 기억나는 반응은?


▶종종 찾아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은표의 상황과 감정에 공감한다는 댓글이 기억에 남아요.


-은표를 연기하며 내적, 외적인 모습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이은표라는 인물은 굉장히 어렵게 다가온 것 같아요. 은표의 개인적인 서사와 감정을 친절하게 보여주기엔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가 너무나 스펙타클했기 때문에 더 고민하는 지점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대본에 더 집중했고, 작가님이 써주신 글들을 믿고 최대치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마지막 촬영을 마칠 때까지 '은표는 왜 이랬을까'를 항상 생각한 것 같아요. 그리고 은표는 프랑스 유학파이기에 화려하게 꾸미지는 않지만 세련된 유럽스타일을 가지고 있을 거라 설정했어요. 예를 들면, '제인버킨'의 모습을 많이 참고해서 뱅헤어에 자연스러운 생머리를 떠올렸고, 옷차림도 그 시대의 모습을 많이 참고했어요.


/사진=SLL
/사진=SLL

-은표의 행동이 답답하다는 시청자 반응도 있었다.


▶저도 은표가 답답하거나 안쓰러운 마음이 들 때가 있었죠. 하지만 은표가 고구마 캐릭터라 생각해 본 적 없는 것 같아요. 이 세상 사람들이 모두 성향이나 성격이 다르듯이 그때그때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은표처럼 굳이 자기의 입장을 자기의 내면을 말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은표를 그렇게 생각 했어요. 이 드라마에서 너무나 많은 인물들을 만나고, 특히 만나고 싶지 않았던친구한테 이러쿵저러쿵, 그때 이랬네 저랬네 이렇게 얘기하는 그런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 했어요 은표는!


-실제 이요원과 은표의 싱크로율은? 비슷하다고 느낀 점은?


▶싱크로율은 높은 편인 것 같아요. 방송을 본 지인들은 딱 내 모습이라고도 한 장면들도 많았고, 또 아닌 부분도 있었고요. 저 또한 연기하면서 내 안에 은표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고, 또 나라는 사람이 은표의 모습을 이해하기도 했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엄마들끼리의 커뮤니티 같은 것들이 굉장히 비슷했고요. 은표의 대사처럼 '아 나는 그렇게 아이를 키우지 않겠다' 싶다가도, 어떤 환경에 들어가면 또 거기에 휩쓸려서 '나 이래도 되는 건가?', '나 혼자 이러면 아이에게 불이익을 주는 건가?' 같은 상황들이 저 또한 많이 공감을 했던 부분이에요. 은표처럼 '아이를 자유롭게, 행복하게 키워야지' 하면서도 주변 환경에 어쩔 수 없이 흔들리게 되는 부분이요.


-불어 대사를 한 장면이 많았다. 불어 연기는 어떻게 준비했나.


▶대본을 받고 시간이 날 때마다 선생님과 수업을 했어요. 선생님이 녹음해준 내용을 듣고 쓰고 말하고 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최대한 현지인처럼 표현하기 위해 프랑스 영화와 영상을 보고 느낌을 익히려고 했어요. 우리가 쉽게 접하지 않았던 프랑스어라 많이 힘들었지만 도전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새로움과 재미를 경험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새로운 자극이었던 것 같아요. 재미있었어요.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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