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자연이 故송해를 추모했다.
10일 오전 4시 30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송해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영결식 사회는 코미디언 김학래가 맡았으며, 엄영수 방송코미디언협회장이 조사를, 개그맨 이용식과 이자연 대한 가수협회장이 추도사를 했다. 추도사 이후에는 조가와 분향, 헌화가 이어졌다.
대한 가수협회 이자연 회장은 먼저 "지난 주에 맛있는거 먹으러가자고 했을 때 다음주에 다시 연락해보자고 했는데.."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정말 사랑하고 존경하는 송해 선배님. 지난 70년 동안 모든 사람들에게 스승이었고 아버지였고 형, 오빠였습니다. 한결같이 따뜻한 미소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코미디, 가수, MC, 영화배우 끝없이 변신을 거듭하며 희망과 용기를 주신 선생님. 세상사는 지혜를 가르쳐주시고 약속을 반드시 지키고, 누구에게나 따뜻한 미소 친절하게 대해주셨던 선생님 기억하고 있습니다"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자연은 "선생님은 떠나가셨지만 우리는 선생님을 보내드릴 수 없습니다. 우리들 가슴 속에 영원히 남아있을 것입니다. 선생님과 함께했던 전국 노래자랑, 국민들에게 즐거운 웃음으로 채워주셨습니다. 수많은 가수들을 스타로 탄생시켜주셨습니다. 가수의 활동 영역을 넓히고 위상을 높히신 선생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천국에서도 잊지마시고 이젠 아프지 마시고 편히 쉬십시오. 선생님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영결식과 발인식 이후 운구차는 서울 낙원동 송해길에서 진행되는 노제를 거쳐 KBS 본관을 들른 뒤 경북 김천시에 위치한 화장터로 향한다. KBS에서는 '전국 노래자랑'을 함께 해온 악단이 송해의 마지막 길을 연주로 배웅할 예정이다. 고인의 유해는 아내 석옥이 씨가 안장된 송해공원으로 향해 곁에 안장된다.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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