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안나, 암 투병 중이었다 "최대한 건강해질 것"

축구선수 박주호의 아내 안나가 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안나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어로 "병원에서 저를 챙겨주는 모든분들: 이분들이 있었기에 모든 것이 가능했다"라는 글로 시작하는 장문을 게재했다.

그는 "여러분들이 제가 자신감을 가지고 일을 견뎌낼 수 있도록 해주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 한 번도 길을 잃었다고 느낀 적이 없다. 여러분들의 경험과 따뜻한 마음에 이끌렸고, 여러분은 내 행복의 일부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소통이 부족해도 우리 가족을 계속 사랑해주신 분들, 저의 침묵에 대해 사과드린다. 이 일(암 투병)에 돌입하는 게 제게 많은 걸 필요로 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행복한 모습을 유지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여러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건 제가 원치 않기 떄문이다"고 그동안 소통에 소홀했던 이유를 밝혔다.

또 "하지만 제가 틀렸다. 저는 매우 행복하게 지냈다. 지금까지 우리 곁에 있어줘서 감사하다. 최대한 건강해질 것을 약속드린다. 방사선 치료는 둘째고,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만약 당신이나 사랑하는 사람이 이상한 세포와 싸우고 있다면, 저는 여러분에게 사랑과 좋은 에너지를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위스 출신 안나는 박주호와 결혼해 슬하에 딸 나은, 아들 건후, 진우를 두고 있다. 이들 가족은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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