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인·유튜버 등 84人, 탈세 혐의..국세청 조사 착수

유명 연예인, 유튜버 등을 포함한 84명이 탈세 혐의로 국세청 조사를 받는다.

국세청은 9일 탈세가 의심되는 연예인, 웹툰 작가, 유튜버, 플랫폼 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이번 세무조사 대상자는 연예인·운동선수·웹툰 작가 등 인적용역 사업자 18명, 유튜버·인플루언스 등 26명, 플랫폼 사업자·온라인 투자정보서비스업자 19명, 건설업·유통업 등 지역 토착 사업자 21명을 포함한 84명이다.

현재 이번 조사에 포함된 1인당 탈세액은 최소 1억원에서 최대 100억원 대로 알려졌다.

이날 뉴스1에 따르면 한 유튜버는 후원금 및 광고 수입금 등이 발생했음에도 신고를 누락하고 거짓 세금계산서를 수취했다. 또 웹툰 작가는 과세 대상인 저작물 공급을 면세 매출로 신고해 부가가치세를 탈루하고 법인 명의의 슈퍼카를 여러 대 구입, SNS에 과시하는 행동을 보였다.

국세청은 대중적 인기와 사회적 영향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고수익을 누리면서도 납세 의무를 다하지 않는 일부 사업자들과 산업 생태계의 경쟁 질서와 건전 성장까지 저해한다고 보고 있다.

또한 지역 공동체의 신뢰를 악화시켰다고 판단해 고소득자들을 대상으로 강도 높게 조사할 계획이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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