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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 장영남, "전도연이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인 줄 알았다'고"[인터뷰①]

'일타' 장영남, "전도연이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인 줄 알았다'고"[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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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이승훈 기자
/사진=앤드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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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영남이 전도연, 정경호, 김선영 등과 함께 호흡한 '일타 스캔들'에 100점을 줬다.


장영남은 1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tvN '일타 스캔들'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장영남은 "주변에서 '안 웃을 것 같던 여자가 웃어서 좋다', '저 여자도 웃을 줄 아는구나',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다행이다'라고 하더라"면서 '일타 스캔들' 최종회를 본 소감을 밝혔다.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 작품이다.


극 중 장영남은 두 아들을 둔 학부모이자, 도도하면서 지성미 넘치는 변호사 장서진 역을 맡았다. 장서진은 정보 파악을 위해 동네 엄마들 무리에 끼면서도 선을 긋는가 하면, 어긋난 모성애로 두 아들은 물론 남편과 갈등을 빚는 인물. 하지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가족들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모습으로 뭉클함을 안겼다. 장서진의 비주얼과 특징을 살리는 다채로운 슈트 스타일링으로 보는 재미를 더하기도.


특히 장영남은 실제로 올해 10살이 된 아들이 있기 때문에 장서진 역할을 소화하는데 있어서 기분이 더욱더 남다를 터. 장영남은 "아들에게 '적극적으로 1등을 해야돼'라고 하기 보다는 '학교에서 자존감 떨어지기 않게 제발 중간이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번에 겪어보니 그 중간도 굉장히 힘든 거더라. 그래서 과외도 시키게 됐다"며 사교육에 뛰어든 엄마의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아들 학교에서는 바이올린 수업을 해요. '취미로 해'라면서 신경을 잘 안 썼는데 다른 친구들은 이미 바이올린 과외를 받고 있었더라고요. 전 모르고 있었죠. 음악 발표회가 3주 정도 남았는데 아들이 '학교에서 너무 창피를 당했다'고 해서 물으니 선생님이 아들을 지목해서 '너 한번 해봐'라고 했는데 잘 못했나봐요. 아들에게는 이게 트라우마로 남았는지 어느날에는 '학교 못가겠다'고 펑펑 울더라고요. 그래서 바이올린 과외까지 시키게 됐어요."


/사진=앤드마크
/사진=앤드마크

앞서 전도연은 '일타 스캔들' 인터뷰에서 장영남의 팬이라고 말한 바. 정경호도 제일 연기 잘하는 배우로 장영남을 손꼽기도 했다. 연예인들들의 연예인인 셈.


장영남은 "나도 전도연 선배님의 팬이다. 사실 전도연 팬 아닌 사람이 어딨겠나. 워낙 큰 업적을 이루시고 긴 세월 동안 끊임없이 발전하고, 늘 아우라와 날개가 있지 않나. 나도 전도연과 호흡해서 너무 좋았다. 하지만 생각보다 만나는 신이 적어서 아쉬웠던 적이 많았다"라며 전도연을 향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전도연은 장영남을 만나기 전 굉장히 센 캐릭터로 알고 있었다고. 장영남은 "지금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했음에도 늘 대중들에게는 세고 강한 인물로 각인되는 것 같다. 전도연 역시 실제로 만나기 전에 '정말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인 줄 알았다. 진짜 강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하더라"면서 "대부분 '장영남은 무서울 거야. 강할 거야'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실제로 만나서 실망하는 분들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따.


또한 장영남은 정경호의 극찬에 대해 "너무 사랑한다"면서 "극중 정경호와 만나는 신이 거의 없었다. 경찰서에서 스치듯이 쳐다보지도 않고 한 번 만나서 너무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장영남과 김선영이 싸우는 장면도 '일타 스캔들'의 명장면 중 하나로 손꼽힌다. 장영남은 "김선영이 소리 지르고 나서 '왜 나한테 무서운 거 시켜요. 나 이런 거 싫어요'라고 했다. 촬영 속도가 굉장히 빨랐다. 워낙 속전속결로 찍으셨다. 이후에 방송을 보면 너무 잘 나오더라. 천재구나 싶었다. 김선영과 같이 촬영한 것 자체가 재밌는 에피소드였다"며 당시를 추억했다.


'일타 스캔들'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100점이다. 내 캐릭터에 대한 100점이 아니라 감독, 작가, 배우, 스태프를 모두 합쳐서 100점이다. 너무 행복했던 현장이었다.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고 싶다"고 대답했다.


한편 장영남은 tvN '일타 스캔들' 종영 이후 다양한 작품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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