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브룩 쉴즈가 성폭행 피해를 고백한 이후 두 딸과 문제를 겪었다고 밝혔다.
브룩 쉴즈는 9일(현지시간)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공개한 다큐멘터리 '프리티 베이비'(Pretty Baby)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1월 제39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공개된 다큐멘터리 '프리티 베이비'에서 브룩 쉴즈는 프린스턴에서 대학을 졸업한 직후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로 인해 최근 19세의 딸 로완 프랜시스, 16세의 딸 그리어 해먼드와 '문제'에 빠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제가 다 가르쳤다고 생각했는데 다큐멘터리에 그들이 몰랐던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 내가 다 알려주지 않았다고 화를 내서 곤란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새로운 대화의 문을 열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브룩 쉴즈는 "우리가 서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내 경험에 대해 얘기했다"고 말한 바 있다.
다큐멘터리 속 브룩 쉴즈는 "한 남성과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만났고, 나는 단지 업무상 회의인 줄 알았다. 예전에 이 사람을 만났을 때는 항상 친절하게 대해줬다. 식사 중간에 분위기가 갑자기 이상해졌고, '나는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호텔로 올라가서 택시를 부를게'라고 했고, 나는 호텔 방에 올라간 뒤 그는 잠시 사라졌다"며 "불편함을 느끼고 있을 때 남자가 알몸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마치 레슬링을 하는 것처럼 나에게 다가왔고, 몸이 꽁꽁 얼어붙었다. 나는 '안 돼. 살아서 나가'라고 생각하고, 빠르게 도망쳤다. 문이 열리고 그 사람이 '또 보자'라고 말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서 택시를 잡았고, 친구 아파트까지 가는 내내 울었다"고 밝혔다.
브룩 쉴즈는 이를 신고하지 않았고, 오랜 기간 자신을 탓했다고 털어놨다. 가해자에게 편지를 보냈지만, 그가 무시했다고 밝혔다. 브룩 쉴즈는 "난 내 마음과 몸에서 모든 것을 지우고 내가 가던 길을 계속 가고 싶었다. '시스템'은 한 번도 나를 도와준 적이 없었다. 그래서 난 스스로 더 강해질 수밖에 없었다"라고 토로했다.
1980년대 최고의 스타였던 브룩 쉴즈는 1993년 테니스 선수 안드레 아가시와 결혼했다가 1999년 이혼했고, 2001년 시나리오 작가이자 프로듀서인 크리스 헨치와 결혼해 두 딸을 키우고 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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