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 시런, '소울 레전드' 마빈 게이 명곡 표절 의혹..25일 재판 돌입

영국 출신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이 1970년대 흑인 소울 음악계의 전설로 불리는 마빈 게이의 곡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대한 재판에 돌입한다.

24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은 뉴욕 맨해튼연방법원에서 배심원단 선정 작업이 마무리돼 오는 25일 재판이 시작된다고 보도했다. 에드 시런도 증인으로 재판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 소송은 에드 시런이 2016년 발표한 히트곡 '씽킹 아웃 라우드'(Thinking Out Loud)가 마빈 게이의 1973년 명곡 '레츠 겟 잇 온'(Let's Get It On)을 표절했냐 여부가 쟁점이다.

마빈 게이와 '레츠 겟 잇 온'을 공동 작곡한 에드 타운센드의 상속인들은 에드 시런의 '씽킹 아웃 라우드'가 이 곡의 주요 부분을 표절했다며 "두곡의 멜로디와 화성, 리듬 구성이 실질적으로 현저히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에드 시런 측은 "두 곡은 유사하지 않으며, 유사성이 있다고 해도 저작권이 보호되지 않는 음악적 요소들로 구성됐다"고 반박했다.

앞서 에드 시런은 지난해에도 '쉐이프 오브 유'(Shape of You)로 표절 소송을 당했다. 새미 스위치의 '오 와이'(Oh Why)를 표절했다는 주장이 나왔으나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에드 시런이 승소했다.

한편 에드 시런은 오는 5월 5일 새 정규앨범 '-'(Subtract)를 발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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