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교육감까지 나서 '복직'을 선언한 특수교사 A씨 사태. 이 사태의 중심에 선 웹툰 작가 주호민이 추가 입장을 밝힐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7월 31일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주호민에게 아동 학대 혐의로 신고를 당해 직위 해제된 특수교사 A씨를 복직 시킨다고 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한 웹툰 작가의 발달 장애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아동학대 신고를 받아 직위 해제된 경기도 한 초등학교 특수교육 선생님을 내일(8월 1일) 자로 복직시키기로 했습니다"고 알렸다.
임 교육감은 "이번 사건은 교사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 시스템 전체를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선생님들이 더 이상 혼자 대응하지 않도록 교육청이 기관 차원에서 대응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는 단계에서 검찰청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는 이유만으로 직위해제가 되면 현장에서 사명감을 갖고 특수교육에 임하는 선생님들에게는 큰 상처가, 다른 특수 아동, 학부모분들은 큰 피해를 볼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또 "고소당한 특수교사의 선처를 바라는 학부모와 교사의 탄원서 80여 장이 법원에 제출되었습니다. 교사도 전문직이지만 특수아동 교사는 그중에서도 더 깊은 전문성을 가진 분들입니다"라며 "특수 아동을 담당하는 선생님들은 이번에 피소를 당한 교사에 대해 동질감을 느끼고 자신이 겪을 수도 있는 일로 생각할 것입니다. 앞으로 교육청은, 진상이 명백하게 규명되기 전까지는 선생님들에 대한 무분별한 직위해제를 하지 않겠습니다"고 밝혔다.
임태희 교육감까지 나서 '특수교사 A씨의 복직', '교육청이 기관 차원에서 대응'을 언급했다. 교육청까지 나선 사태가 됐다.
A씨는 지난해 12월 자폐 성향을 가진 주호민의 아들 B군을 학대한 혐의(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기소됐다. 아직 혐의가 인정되지 않았지만, 정식 재판에 넘겨졌다는 이유로 올해 초 직위 해체 처분을 받았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7월 26일 알려지게 됐다.
이어 7월 27일에는 주호민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SNS 계정 등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주호민은 "초등학교 2학년인 발달장애 아동 특성상 정확한 의사소통이 불가능했고, 특수학급에는 장애아동만 수업을 받기에 상황을 전달받을 방법이 없었지만 확인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호민은 "해당 교사의 직무가 정지되어 다른 학부모님들께 큰 고충을 드리게 되어 괴로운 마음 뿐이다. 그래서 탄원도 하셨을 것"이라며 "이러한 사정을 알려드리려 했으나, 여의치 않더라. 현재 관련 사안은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니 만큼 교사의 행위가 정당한 훈육이었는지, 발달장애 아동에 대한 학대였는지 여부는 재판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전했다.
A씨가 주호민에게 아동 학대 혐의로 신고를 당해 재판을 받고 있다고 알려진 후, 해당 혐의에 대한 내용도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주호민의 아들 B군이 학교 수업 중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린 행동으로 분리 조치 됐다. 주호민은 해당 사건 이후 B군이 평소와 달리 불안 증세를 보이자, B군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증거를 수집했고 A씨를 아동 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 같은 내용을 두고, 학부모들과 교사들이 법원에 A씨를 선처해 달라는 탄원서를 무더기로 제출했다. 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이번 주호민의 A씨 고소와 관련한 여러 주장이 쏟아지면서 논란이 됐다. 다수의 네티즌은 주호민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주호민은 자신을 향한 비판이 끊임없이 이어지자 유튜브 채널, SNS 계정 등 댓글창을 비활성화했다. 댓글창을 닫아버린 것. 이후 유튜브 채널의 동영상에 대한 댓글창은 다시 활성화 했고, 이 댓글창을 통해 네티즌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주호민이 중심에 선 이번 사태와 관련, 주호민은 지난 7월 27일 이후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유튜브 채널의 콘텐츠 게재도 7월 25일이 마지막인 상황이다.
경기도 교육감까지 나서 A씨의 복직과 특수 교사와 관련한 향후 대책까지 발표했다. "재판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한 후 이렇다 할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은 주호민. 과연 그가 이번 사태에 침묵을 깨고 추가 입장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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