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연극 '레미제라블' 출연 배우 남규리(코제트 역)가 30일 서울 강남구 더샵갤러리에서 제작발표회를 하고 있다. 2024.10.30. pak7130@newsis.com /사진=박진희](https://thumb.mtstarnews.com/cdn-cgi/image/f=jpeg/21/2025/07/2025072808101922073_2.jpg)

가수 겸 배우 남규리가 프랑스 칸에서의 특별한 순간을 담은 브이로그를 공개했다.
지난 27일 남규리의 유튜브 채널 '귤멍'에는 '배우 남규리 브이로그 | Ep.05 이 꿈에 머물고 싶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는 남규리가 'K-호러퀸'으로 활약한 옴니버스 공포 스릴러 '동요괴담'이 지난 4월 제8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성사된 칸 방문기가 담겼다.
영상 속 남규리는 칸에 도착해 거리와 시장을 여유롭게 거닐며 현지 분위기를 즐겼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광고 욕심이 난다"고 웃어 보이는 등 유쾌한 매력을 뽐냈다. 길거리에서는 현지인들과 자연스럽게 셀카를 찍고, 한국어로 인사를 주고받으며 다니는 곳마다 시선을 사로잡았다.
노천 레스토랑에서는 배우 김승수, 최광제와의 깜짝 만남도 있었다. 반가운 인사와 따뜻한 응원이 오가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고, 공식 상영을 앞두고 열린 핑크 카펫 행사와 인터뷰 현장에서는 긴장과 설렘이 교차하는 순간들이 고스란히 담겼다. 현지 팬들의 사인 요청에 "어떻게 저를 아시죠? 너무 신기해요"라며 놀라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남규리는 "정말 꿈같은 시간이었고, 너무 행복했다. 내가 출연한 영화가 칸에서 상영되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다음엔 꼭 수상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히며 연기에 대한 진심과 열정을 드러냈다.
귀국 후에는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에 시상자로 참석했다. 19년 전 그룹 씨야 멤버로 신인상을 받았던 그 무대에 다시 오른 남규리는 감회에 젖은 표정으로 객석을 바라봤다.
브이로그 말미, 남규리는 잠들기 전 셀프 카메라를 들고 최근의 감정을 담담하게 털어놨다.
"칸에 다녀왔다. 정말 꿈만 같았다. 10년 전부터 늘 꿈꿔왔던 일인데, 내가 정말 그곳에 가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그런데 진짜 다녀왔다. 마치 꿈을 꾸는 기분이었다"며 "역시 나는 이렇게 꿈을 꾸고 살 때 가장 행복한 사람인 것 같다.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야기를 이어가던 남규리는 어느새 눈물까지 글썽이며 "18년 만에 갔던 서가대 시상식도 너무 뭉클했다. 더 행복한 일 많은 거라 믿고, 저는 또 내일부터 힘차게 하루를 시작하겠다. 여러분들도 항상 마음속에 예쁜 꿈을 간직하고 사시고, 그 꿈들이 꼭 이뤄질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규리는 지난 5월 리메이크 디지털 싱글 '가슴앓이'를 발표하며 2025 프로젝트 앨범 '기억 The Memory'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최근에는 인기 유튜버 랄랄의 부캐 '율'과 함께한 공포 콘텐츠 '우정고사'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매주 일요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귤멍'을 통해 감성 힐링 브이로그를 공개하며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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