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윤영미가 미국 맨해튼에서 근황을 전했다.
윤영미는 31일 자신의 계정에 "맨해튼 저의 숙소를 공개합니다"라며 영상을 올렸다.
그는 "센트럴파크 앞의 원룸스튜디오를 지인이 무료로 빌려줬는데요. 타임스퀘어 핍스애비뉴 모마 메트로폴리탄도 가까워 맨해튼에서도 최고의 위치에 있습니다. 월세 6백만원짜리 맨해튼스튜디오에서의 열흘. 꿈만 같아요. 아침에 센트럴파크로 운동 나갈수 있는 축복이라뇨. 감사한 나날입니다"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윤영미는 센트럴파크 전경이 보이는 맨해튼 숙소를 공개했다. 그는 록펠러센터, 미국 드라마 '섹스앤더시티' 캐리네 집 앞 등을 구경하며 힐링하는 시간을 보냈다.
한편 윤영미는 1985년 춘천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고 1991년 SBS 경력직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또한 그는 황능준 목사와 1995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2010년 SBS를 퇴사한 그는 현재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윤영미는 지난해 5월 두 아들의 13년 유학 뒷바라지를 마치고 대학졸업식을 보러 간다며 뉴욕에 간 모습을 공개했다. 당시 그는 "통장에 97만 원이 있다. 그동안 숨도 못 쉬게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윤영미는 2023년 2월 채널A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20년째 외벌이를 하고 있다며 경제 활동을 하지 않는 남편 황능준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당시 윤영미는 "저는 서울에 살고 있고, 남편은 제주에 살고 있다. 별거는 맞지만, 불화로 인한 별거는 아니다. 제가 책을 쓰기 위해 제주 집을 빌렸는데 단독 주택은 관리가 필요해서 남편이 집 관리와 농사일을 하고 있다"며 "돈을 못 벌면 몸이라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영미는 "저는 매일, 매달 생활비를 벌면서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서 피눈물 나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남편은 늘 한량 같아서 한심하기도 하다. 울고불고 화도 내고, 하소연한 적도 있다. 외벌이의 고독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허허벌판에 혼자 서있는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매달 벌어야 하는 돈이 크다. 집 네 채가 모두 렌트고, 수천만 원의 생활비를 혼자 감당하고 있다. 물이 막 쏟아지는 댐 앞을 혼자 막고 있는 기분이다. 내가 무너지면 우리 가족들이 다 떠내려갈 것 같은 느낌이다. 너무 힘들어서 손을 놓고 싶을 때가 있다"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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