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튼토마토 91% 신선도 기록...비평가들 "수십 년 만의 완벽한 패러디 영화"

31년 만에 부활한 전설적인 코미디 영화 시리즈 '총알탄 사나이'(The Naked Gun)속편이 두 주연배우 리암 니슨과 파멜라 앤더슨의 열애설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며칠 전 시사회 뒤 영화 자체도 압도적인 호평을 받으며 극장가 코미디 영화 부활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받고 있다.
영화 전문 사이트 로튼토마토에 따르면 '총알탄 사나이'는 112개 언론 리뷰 중 91%가 긍정적 평가를 내리며 압도적으로 '신선함' 을 증명했다. 이는 올해 개봉한 코미디 영화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더 메리 수의 레이첼 레이시먼은 "최근 몇 년간 가장 재미있는 영화 중 하나"라며 "코미디에서 그동안 놓치고 있던 바로 그것"이라고 평했다. 인버스의 시단트 아들라카는 "몇 년 만에 가장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더랩의 윌리엄 비비아니는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재미있다"며 과장된 표현으로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비평가들은 이 영화가 사실상 사라진 스푸프(기존 영화나 장르를 패러디하는 코미디) 장르를 되살렸다고 평가하고 있다. 슬랜트 매거진의 저스틴 클라크는 "이 영화는 스푸프가 여전히 살아있는 장르임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어워즈 레이더의 조이 매지드슨은 "영화 스타일의 코미디 전체를 재출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장르적 의미를 부여했다.
원작 시리즈와의 비교에서도 호평
데이비드 주커, 짐 에이브럼스, 제리 주커(ZAZ) 트리오가 만든 원작 시리즈와의 비교에서도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 콜라이더의 에이던 켈리는 "첫 세 편만큼 재미있다"고 평가했으며, 컨시퀀스의 리즈 섀넌 밀러는 "원작 시리즈와 '에어플레인!'을 만든 팀의 핵심을 정확히 포착했다"고 분석했다.
비평가들이 특히 주목한 것은 영화의 농담 밀도다. 인디와이어의 데이비드 에를리히는 "다른 2025년 영화들은 농담이 있는 정도이지만, 이 영화는 농담 그 자체"라고 표현했다.
인버스의 시단트 아들라카는 "프레임 곳곳에 숨겨진 농담들이 가득하며, 심지어 초점이 맞지 않는 배경에까지 농담이 숨어있다"고 세밀한 연출을 칭찬했다.
리암 니슨과 파멜라 앤더슨의 호흡
레슬리 닐슨을 대신한 리암 니슨에 대해서도 대체로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 솔지 앳 더 무비스의 다니엘 솔즈만은 "니슨은 레슬리 닐슨이 될 필요가 없다. 그는 모방하지 않고 정신을 계승한다"고 평했다.
특히 파멜라 앤더슨에 대한 평가는 예상외로 뜨거웠다. 헤이유가이즈의 린다 마릭은 "파멜라 앤더슨이 놀랍도록 이상적인 매치"라고 평했으며, 더랩의 윌리엄 비비아니는 "앤더슨이 니슨과 농담 대 농담으로 맞선다"고 호평했다.
극장가 코미디 부활의 신호탄
AP통신의 제이크 코일은 "대형 스크린 코미디가 거의 사라진 상황에서 '총알탄 사나이'의 존재 자체가 축하할 일"이라며 장르적 의미를 강조했다.
데일리 비스트의 닉 샤거는 "대형 스크린 코미디를 구원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여름 영화 시즌에 딱 필요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총알탄 사나이'는 8월 1일 미국 개봉예정이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