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주연 엄지원이 상대역 안재욱과의 '베스트 커플상' 수상을 노렸다.
엄지원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바이포엠스튜디오 사옥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근 엄지원은 콘텐츠 제작사 바이포엠 스튜디오 산하의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 법인 ABM컴퍼니에 새롭게 둥지를 튼 바 있다.
이번 인터뷰는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이하 '독수리 5형제') 종영을 기념하며 마련됐다. 오랜 전통의 양조장 독수리술도가의 개성 만점 5형제와 결혼 열흘 만에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졸지에 가장이 된 맏형수 마광숙(엄지원 분)이 빚어내는 가족극이다.
극 중 엄지원은 마광숙 역할을 맡아 54회라는 긴 호흡을 든든하게 이끌었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희생을 감수, 묵직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안방극장에 따뜻한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독수리 5형제'는 엄지원과 한동석 역의 안재욱이 무르익은 '어른 멜로'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단히 사로잡았다.
베테랑 두 배우의 농익은 케미에 힘입어 '독수리 5형제'는 지난 2월 1일 첫 방송 이후 꾸준하게 시청률 상승세를 탔고, 결국 20%를 넘어설 정도로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54회로 막을 내린 것 또한 뜨거운 반응에 기존 50부작에서 4회가 연장된 것이었다. 3일 방송된 마지막 회 역시 21.3%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에 벌써부터 올 연말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독수리 5형제' 팀이 유력한 수상 후보로 떠오른 상황. 더욱이 엄지원은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기에 관련 질문이 나왔고, 그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독수리 5형제'를 했던 건 아니니까 기대해 본 적 없다. 저는 그저 밝고 따뜻한 드라마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런 의미에서 많은 분이 저와 같은 마음을 느끼시고 좋아해 주셔서 그것만으로 기쁘고 감사드린다"라고 겸손하게 얘기했다.

다만 엄지원은 '베스트 커플상' 부문에 대해선 욕심을 내비쳐 웃음을 안겼다. 그는 "광숙과 동석에게 베스트 커플상은 주시지 않을까요? 우린 당연히 받는 거고, '독수리 5형제' 커플들 중에서 과연 몇 팀이나 나올까 궁금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내 엄지원은 "그만큼 우리 팀이 가족처럼, 형제들처럼 케미가 좋았고 실제로도 사이가 좋아서 다 (베스트 커플상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가족애를 그리는 팀이 돼서 함께 가야 하니까, 서로가 빠르게 친해지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 단톡방을 만들어 우리끼리 술자리도 좀 갖고 끈끈함을 가지려 노력했다"라고 남다른 팀워크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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