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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안재현과 이혼 5년만 "지속적인 언급 비겁..조롱 권리 無"[전문]

구혜선, 안재현과 이혼 5년만 "지속적인 언급 비겁..조롱 권리 無"[전문]

발행 :

김나연 기자
구혜선  / 사진=구혜선 인스타그램
구혜선 / 사진=구혜선 인스타그램

배우 겸 감독 구혜선이 이혼 5년 만에 다시 입을 열고, 전 남편인 배우 안재현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구혜선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와 전 배우자의 이혼 과정에 있어 상반된 주장이 오고갔으며 결론적으로 사실 여부를 따지지 않는 방향으로 합의를 했다면, 그 일은 당사자간 진실된 화해는 아닐지라도 암묵적 약속이며 인간으로서 도리"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어 "이혼이란 각자의 피해를 주장하는 것이기도 하기에 무척 이기적이며 어려운 과정이었다"며 "다만 전 배우자와의 이혼 과정이 매우 좋지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같은 업계에서 종사하는 당사자인 본인을 유추할 수 있는 지속적이고 간접적인 언급과 발언은 (진담과 농담 사이를 오가는 아슬아슬한 발언을 일삼는 행위는) 비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외 각종 자극적인 가십 프로그램을 만드는 이들이 이 사안을 유도하는 질문을 하거나 위로를 건네는 것은 전 배우자인 당사자 본인에게 2차 가해하는 행동이자 큰 상처를 주는 행위인 것임을 자각하여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구혜선은 예능에도 양심이 존재하길 바란다면서 "단지 즐거움을 위해, 웃자고 하는 말일지라도 당사자가 불쾌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은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구혜선은 "저는 힘들다고 눈물을 흘리거나 말로 표현하는 것이 서툰 사람이다. 그럼에도 감정이 없는 인간도 아니다. 대중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당사자인 저를 조롱할 권리는 이 세상 그 누구에게도 존재하지 않음을 헤아려주시길 간곡히 바라는 마음"이라며 "전 배우자가 저라는 소재가 아닌 자신이 가진 고유의 정체성과 진정성으로 활동하고 주목받고 발전하며 건승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이며 전 남편인 안재현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한편 구혜선은 지난 2016년 배우 안재현과 결혼했으나 2020년 이혼했다. 이후 구혜선은 연기에 연출, 작곡가, 작가 등 여러 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특히 구혜선은 작년 2월 성균관대학교 영상학과를 수석 졸업한 뒤 같은 해 6월 카이스트 과학 저널리즘 대학원 공학 석사과정에 합격했다.


배우 안재현이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열린 KBS2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5.16 /사진=김휘선 hwijpg@
배우 안재현이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열린 KBS2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5.16 /사진=김휘선 hwijpg@

이하 구혜선 인스타그램 전문.

'이혼 5년'을 늘상 뉴스 헤드라인에 박제하고 낙인찍는 것을 반복적으로 주도하는 것은 올바른 언론 윤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와 전배우자의 이혼 과정에 있어 상반된 주장이 오고갔으며 결론적으로 사실 여부를 따지지 않는 방향으로 합의를 도출했다면, 그 일은 당사자 간 진실된 화해는 아닐지라도 암묵적 약속이며 인간으로서의 도리라고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혼이란 각자의 피해를 주장하는 것이기도 하기에 무척 이기적이며 어려운 과정이었습니다. 다만 전 배우자와의 이혼 과정이 매우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같은 업계에서 종사하는 당사자인 본인을 유추할 수 있는 지속적이고 간접적인 언급과 발언은 (진담과 농담 사이를 오가는 아슬아슬한 발언을 일삼는 행위는) 비겁한 일이며, 그 외 각종 자극적인 가십 프로그램을 만드는 이들이 이 사안을 유도하는 질문을 하거나 위로를 건네는 것은 전 배우자인 당사자 본인에게 2차 가해를 하는 행동이자 큰 상처를 주는 행위인 것임을 자각하여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예능에도 양심이 존재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단지 즐거움을 위해, 웃자고 하는 말일지라도 당사자가 불쾌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은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힘들다고 눈물을 흘리거나 말로 표현하는 것이 서툰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감정이 없는 인간도 아닙니다. 대중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당사자인 저를 조롱할 권리는 이 세상 그 누구에게도 존재하지 않음을 헤아려주시길 간곡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전배우자가 저라는 소재가 아닌 자신이 가진 고유의 정체성과 진정성으로 활동하고 주목받고 발전하며 건승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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