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이경실이 수박 물김치를 만들며 아끼는 동생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경실은 지난 11일 개인 채널을 통해 "가락동시장에서 알배기 배추 1박스 사 왔다. 올해 한 번 더 수박 물김치를 담그려고 12개 중 10개를 간했다"며 "늘 마음에 걸린 동생에게 전달해 주려고 허리에 실리콘 부항기를 2개 붙이고 일찍 일을 시작한다. 봄에 해준 상추 물김치 맛있었다 했는데. 이번엔 수박 물김치를 해줘야지"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진지한 얼굴로 수박 물김치를 담그고 있는 이경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경실은 "수박 물김치는 핑계고, 그녀가 보고 싶다"며 "동생아, 잘 견디고 있지? 담그는 내내 네 생각하고 기도하고 그랬네. 늘 얘기하지만 많은 사람이 기도해. 외로워 말고 허망해하지도 말고 그저 네 몸만 생각해. 잘 치료받고 완쾌한다는"이라고 전했다.

이어 "내가 이런 일 저런 일 많이 겪었잖아. 몸도 몸이지만 어떤 외로움을 느낄지 아니까 마음이 그래. 다 지나간다는 말 너무 흔하고 흔한 말이지만, 이겨내고 겪어내면 또 웃는 일이 있더라. 그러니까 힘내자 동생아. 사랑해"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이경실이 건강 이상으로 활동을 중단한 후배 개그우먼 박미선을 떠올리며 쓴 글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했다. 박미선은 지난 1월부터 건강상의 이유로 휴식기를 갖고 있다. 이에 JTBC 예능 프로그램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를 비롯해 출연 중이던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으며, 유튜브 채널 영상 업로드도 중단했다.
남편 이봉원은 지난 6월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38년간 한 달도 못 쉬었다. 이번 기회에 푹 쉬고 있다. 치료 잘 받고 충전 중"이라고 아내의 건강 상태를 전했다. 박미선은 현재 치료 후 건강이 호전됐지만, 아직 활동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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