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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 트럼프의 케네디센터 '평생공로상'수상 제안 거절

톰 크루즈, 트럼프의 케네디센터 '평생공로상'수상 제안 거절

발행 :

정윤이 K-PRIZM대표·칼럼니스트

배우 톰 크루즈가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홍보를 위해 7일 오후 김포국제공항 비지니스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5.05.07 /사진=임성균 tjdrbs23@
배우 톰 크루즈가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홍보를 위해 7일 오후 김포국제공항 비지니스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5.05.07 /사진=임성균 tjdrbs23@

할리우드 톱스타 톰 크루즈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2025년 케네디센터 명예상 수상을 "스케줄 충돌"을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14일(현지시간) 복수의 케네디센터 관계자들을 인용해 톰 크루즈가 올해 케네디센터 평생공로상 수상 제의를 받았지만 일정상의 이유로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케네디센터에서 제48회 케네디센터 명예상 수상자를 발표하며 실베스터 스탤론, 컨트리 음악계의 전설 조지 스트레이트, 브로드웨이 스타 마이클 크로포드, '아이 윌 서바이브 I Will Survive'로 유명한 가수 글로리아 게이너, 그리고 록밴드 키스(KISS) 등 5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문화계 장악 논란


케네디센터 명예상은 1978년부터 매년 미국 예술계에 평생 기여한 인물들을 선정해 수여하는 미국 최고 권위의 문화예술상으로, 수상자들을 기리는 대규모 기념공연은 대통령등이 참석한 가운데 센터에서 펼쳐지며, 이 공연은 전 세계에 방송되는 미국의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꼽힌다.


올해 케네디센터 명예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후 케네디센터 이사회를 장악하면서 처음 주관하는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는 자신이 "98% 관여"했다며 수상자 선정에 깊이 개입했다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는 "좌파적인 인물들은 거절했다"며 "그들은 너무 '깨어있었다'(woke). 몇 명의 '깨어있는 자들'이 있었다"고 말해 정치적 성향을 고려해 수상자를 선별했음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는 자신이 직접 시상식 사회를 맡겠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48년 케네디센터 명예상 역사상 대통령이 사회를 맡는 첫 사례가 된다.


톰 크루즈는 평소 정치적 견해를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홍보 과정에서 트럼프의 할리우드 관세 정책에 대한 질문을 받자 "영화에 관한 질문만 받겠다"며 답변을 거절하기도 했다.


톰 크루즈 측은 이번 수상 거절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의 케네디센터 장악 이후 여러 아티스트들이 공연을 취소하는 등 문화계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방송인 아나 나바로는 글로리아 게이너의 수상에 대해 "여성, 유색인종, LGBT 커뮤니티의 권리를 공격한 사람으로부터 상을 받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네티즌들 "시청 거부" vs "좋은 선택" 엇갈린 반응


이번 수상자 발표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 기사에 댓글을 단 한 네티즌은 "트럼프가 사회를 보는 한 절대 시청하지 않겠다"며 "수상자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이런 특정 사회자 때문에 밤이 망가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댓글에서는 "케네디센터 회원이었지만 트럼프가 장악한 후 멤버십을 갱신하지 않았다. CBS가 방송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반면 지지하는 목소리도 있다. "모든 선택이 마음에 들고 트럼프가 좋은 선정을 했다는 점에 놀랐다. 시청하고 지지하겠다"는 댓글과 함께 "훌륭한 선택들이다. 균형이 잘 잡혀있고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인기를 얻었던 인물들"이라는 긍정적 평가도 눈에 띤다.


특히 글로리아 게이너의 선정에 대해서는 "진정한 전설인 글로리아 게이너의 선정에 놀랐다"며 찬사를 보내는 댓글이 다수 발견됐다.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은 트럼프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져 있으며, 트럼프는 스탤론을 존 보이트, 멜 깁슨과 함께 할리우드 대사로 임명한 바 있다.


제48회 케네디센터 명예상 시상식은 12월 7일 워싱턴 D.C.에서 개최되며 CBS TV를 통해 방송되고 파라마운트+에서 스트리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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