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다해 가수 세븐 부부가 사랑하는 반려견을 떠나보냈다.
이다해는 5일 자신의 개인계정에 "너무 사랑했던, 아니, 지금도 너무 사랑하는, 앞으로도 제 마음속에 영원히 잊히지 않을 우리 착한 강아지 그레이튼이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이미 3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믿기지 않아요. 마지막 순간까지도 너무나 사랑스럽고 예쁜 모습으로 그렇게 제 곁을 떠났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다해는 "그동안 인정하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수많은 생각들 속에서 괴롭고 고통스러웠고, 무엇보다 너무 보고 싶어서 매일같이 울며 지냈던 것 같습니다. 그레이튼을 보낸 지 시간이 꽤 흘렀지만, 지금도 제 핸드폰 배경화면도, 앨범 속 수많은 사진과 영상도, 집 구석구석에도 여전히 그레이튼의 흔적이 가득합니다. 억지로 지우려 하지도, 눈물을 참으려 하지도 않고 제 마음속에서 계속 함께하려 합니다"라며 "너무 착하고 예뻤던, 특히 저를 유난히 잘 따르고 좋아해줬던 우리 그레이튼. 이제 제가 없는 그곳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벌써부터 걱정이 됩니다. 그래도 '무지개다리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는 말을 믿으며 그렇게 조금씩 웃을 수 있었습니다"라고 털어놨다.

이다해는 "그레이튼은 기관지 협착으로 스탠트를 두 개나 이식했고, 마지막엔 후두가 마비되어 스스로 호흡하지 못해 산소호흡기에 의지해야 했습니다. 진통제와 수면제로 의식이 거의 없던 그 순간에도, 제 목소리를 듣고는 작은 몸을 일으켜 온힘을 다해 제 품에 안기려 했던 그 모습, 그 눈빛 가슴이 미어질 만큼 아프고 안타까웠습니다"라며 "부디 무지개다리 건너편에서는 숨도 편히 쉬고, 기침도 하지 않고, 우리 앵두·딸기랑 함께 마음껏 뛰어놀며 행복하길 여러분도 마음속으로 함께 기도해 주세요"라고 전했다.
이다해는 "생전에 제가 늘 놀이처럼 그레이튼 귀에 대고 간질간질 장난치듯 속삭였던 말들이 있었습니다. 마지막 순간에도 계속 귓속에 속삭여줬는데, 그레이튼이 들었는지 모르겠어요. '그레이튼, 사랑해… 그레이튼, 최고 예뻐…, 우리 아가, 엄마가 제일 사랑해. 엄마랑 꼭 다시 만나자. 그레이튼, 사랑한다. 우리 아가"라며 반려견과 작별한 애닳은 마음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이다해와 세븐은 결혼식에도 반려견과 함께 할만큼 가족처럼 아꼈다. 이처럼 사랑하던 반려견이 떠난지 3개월이 지나서야 소식을 알린 이다해의 절절한 마음에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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