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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쫓겨난 1억6천 팔로워 '한심좌' 카비 라메, 중국서 열렬 환영받아

미국서 쫓겨난 1억6천 팔로워 '한심좌' 카비 라메, 중국서 열렬 환영받아

발행 :

정윤이 K-PRIZM대표·칼럼니스트

용포 입고 자금성 나들이…1억 6200만 팔로워'무언형'이 보여준 중국 문화 체험기


 중국 방문한 카비라멜 /사진 틱톡
중국 방문한 카비라멜 /사진 틱톡

지난 6월 미국에서 비자 문제로 추방됐던 틱톡 최고 인플루언서 카비 라메(25)가 이번엔 중국에서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세네갈-이탈리아계 인플루언서로 한국에선 '한심좌'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카비 라메가 9월 9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이후 연일 중국 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신문이 보도했다.


1억6200만 팔로워를 거느린 그의 순자산은 포브스 추정액 2000만 달러(약 270억원)에 달한다. 일상 속의 여러가지 우스꽝스런 상황을 말 없이 행동으로 연기해 비꼬는 영상으로 유명한 그는 중국에서 "무언형(無語哥, wuyu ge)"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자금성에서 용포 입고 '인생샷'


베이징 도착 첫날 카비 라메는 자금성(고궁박물원)에서 중국 황제의 용포를 입고 붉은 궁궐 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했다. 이어 중산복을 입은 모습도 공개해 많은 중국 네티즌들이 "인생샷"이라며 열광했다.


판자위안 골동품 시장에서는 "니하오 중국(你好中國)"이라는 한자가 적힌 중국 부채를 구입하기도 했다. 시장 상인은 카비 라메를 알아보며 "그의 온라인 스티커를 사용한 적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10일에는 베이징 인근 텐진시로 이동한 카비 라메는 "중국 올드 아이언(中國老鐵)"이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나타났다. '올드 아이언'은 중국 동북지역 슬랭으로 '중국의 좋은 친구'라는 뜻이다.


텐진에서 그는 현지 특산품인 전통 딱따기 쾌판(快板)을 체험하고, 텐진식 크레페인 젠빙궈즈(煎餅果子) 만들기에도 도전했다. 특히 유명한 '텐진 아줌마 헤어스타일' 가발을 쓰고 익살스러운 모습을 연출해 웃음을 자아냈다.


젠빙 만들기 체험 중에는 "피자에 파인애플 올리는 건 불법"이라며 특유의 유머를 선보이기도 했다.


11일에는 장쑤성 난징으로 향해 현지 축구팀과 경기를 펼치고, 중국 최고 동물원 중 하나로 꼽히는 홍산삼림동물원을 방문했다.


중국 여행 내내 카비 라메는 "니하오 차이나"를 유창하게 발음하며 다양한 재미있는 반응을 보여줘, 팬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온라인 스티커감"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무언형이 말 할 수 있는지 몰랐다"


사진 카비라멜 인스타그램
사진 카비라멜 인스타그램

한 팬은 "무언형이 말을 할 줄 아는 줄 몰랐다"며 놀라워했고, 다른 팬은 "내 스티커 컬렉션을 풍부하게 해줘서 고맙다"고 댓글을 달았다.


중국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개설한 '무언형 카비 라메' 계정은 이미 300만 팔로워를 돌파했다.


지난 6월 카비 라메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공항에서 비자 기한 초과로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체포된 후 자진 출국한 바 있다. 당시 트럼프 행정부의 대대적인 불법이민자 단속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었다. 카비 라메는 앞으로 충칭시와 광저우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여행은 중국 관영매체인 글로벌타임스와 중국신문사가 후원하고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국제 인플루언서들의 중국 방문은 중국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를 반영한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지난 3월에는 미국 인플루언서 대런 '아이쇼우스피드'가 2주간 중국을 방문해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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