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군의 셰프'가 안방극장에 신드롬을 일으키며 두 주역 임윤아와 이채민뿐 아닌, 어느 한 명 빠지는 출연자 없이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이 가운데 숨은 고학력자들의 엘리트 이력이 드러나며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 세계 시청자들을 홀린 화제의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 21일 방송된 10회는 15.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고공행진 중이다. 이에 극에 활력을 불어넣은 신스틸러 출연진에게도 남다른 시선이 쏠리고 있는데, 이들 중 고학력자라는 반전 정체의 공통점을 지닌 배우들이 있어 작품 외적으로도 네티즌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사실 메가폰을 잡은 장태유 감독부터 대한민국 최고 명문대 서울대학교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한 수재이니 말 다 했다.

대령 숙수 연지영(임윤아 분)이 이끄는 수라간 막내 숙수, 민숙수 캐릭터 본체의 이력도 만만치 않다. 그 주인공은 독립 영화계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현목이다. 김현목은 고려대 환경생태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연예계 활동 중 중앙대 대학원 공연예술학과 석사 학위도 취득했다.
뿐만 아니라 김현목은 '교수'를 꿈꾸며 연예계 생활과 학업을 병행 중인 놀라운 근황을 밝힌 바 있다. 김현목은 최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돌이켜보면 (고려대학교를) 자퇴하지 않고 끝까지 다녀서 다행이다 싶다. 왜냐하면 제가 6~7년간 배우 활동을 하던 중에, 교수를 꿈꾸며 대학원에 들어갔다. 다분히 목적성을 갖고 들어간 것이었는데, 오히려 다시금 공부를 하고 논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힐링을 받았다. 딥하게 연기론을 접하며 내가 연기를 하고 대사 외우는 걸 너무 평면적으로 해오지 않았나 심도 깊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된 거다. '이렇게까지 생각하며 연기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면서, 또 한편으론 '이렇게까지 생각하는 의식은 있어야 돼' 하며 많은 깨달음을 얻게 됐다"라고 진중하게 이야기했다.
이미 한 차례 박사과정에 지원했다가 아쉽게 떨어졌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김현목은 "촬영이 겹쳐서 면접을 제대로 못 봤다. 다음 학기에 다시 도전할 생각이다. 훗날에 교수를 염두에 두고 열심히 임해볼 것"이라며 두 눈을 번뜩였다.

여기에 명나라 숙수 통역관 역의 송이담도 일명 '사기캐(릭터)'로 밝혀져 네티즌들에게 이름 세 글자를 제대로 각인시켰다.
송이담은 8회에서 연지영과 명나라 대령숙수 당백룡(조재윤) 간의 대화를 능숙하게 통역해 눈길을 끌었는데, 알고 보니 연기가 아닌 실제로 네이티브 수준으로 중국어에 능통한 배우였던 것. 소속사 원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심지어 송이담은 영어까지 3개 국어 구사자다.
특히나 송이담은 중국 최고 명문대 중 하나로 꼽히는 저장대학교 출신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더했다.
이처럼 장 감독에 김현목·송이담까지 이쯤 되면 '폭군'이 아닌, '고학력자들'의 셰프라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다만 김현목과 송이담은 화려한 이력도 이력이지만 그 못지않은 탄탄한 연기력을 갖춰 앞으로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폭군의 셰프' 11회와 최종회 12회는 오는 27일과 28일 밤 9시 10분에 방영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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