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패션 잡지 엘르UK가 그룹 블랙핑크 로제를 제외한 단체 사진을 게재한 뒤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사과했다.
엘르UK는 3일(한국시간) 공식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최근 파리 패션위크 관련 게시물에서 블랙핑크 로제가 단체 사진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누군가를 불쾌하게 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해당 게시물을 삭제됐다"고 전했다.
앞서 엘르UK는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생로랑 2026 봄·여름 여성 컬렉션 쇼'에 글로벌 앰배서더 자격으로 참석한 로제와 영국 싱어송라이터 찰리 XCX, 미국 모델 헤일리 비버, 배우 조 크라비츠가 함께 찍은 단체 사진에서 로제 부분만 잘라 나머지 3명의 모습만 공개해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논란을 의식한 듯 로제의 단독 사진 3장을 올렸지만, 팬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또한 찰리 XCX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네 명의 사진을 올린 것도 논란이 됐다. 해당 사진에서 로제만 어둡게 음영 처리돼 있었기 때문. 팬들은 "왜 로제만 그림자 져 있냐"고 의문을 표현했고, 헤일리 비버가 해당 게시물을 공유하며 논란을 키웠다.
로제는 2020년 생로랑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된 뒤 브랜드의 얼굴로 활동해 왔다. 그는 쇼에 참석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생로랑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안토니 바카렐로를 향해 "놀라운 쇼에 초대해줘서 감사하다"며 "당신의 작업물은 정말 아름답다. 사랑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듀엣 곡 'APT.'(아파트) 지난 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UBS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5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대상격인 올해의 노래 부문을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차지하며 K팝 시장을 넘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도 정상에 등극하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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