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최현욱이 어린이를 상대로 강속구 시구를 선보이며 논란이 되자 그의 차기작 걱정과 논란사가 재조명받고 있다.
최현욱은 지난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1차전 경기에 앞서 승리 기원 시구에 나섰다.
최현욱은 강릉고 1학년까지 야구를 하던 엘리트 선수 출신으로서 이날 강속구 시구를 펼쳤다. 그러나 최현욱은 자신의 실력을 뽐낸 후 칭찬이 아닌 비난을 받게 됐다. 시타인 어린이를 향해 위험하게 강속구를 던졌다는 것. 최현욱의 공은 실제로 어린이의 머리 위로 날아가 아찔한 순간이 벌어졌다. 이에 최현욱도 놀라 황급히 마운드 아래로 달려 내려갔다.
최현욱의 시구가 논란이 되자 최현욱은 지난 10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어제 시구는 정말 떨려서 야구공이 빠졌다"며 "시타자인 친구분과 부모님한테는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연락되면 사과 드리려고 한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어린 친구가 서 있었으면 가까이서 공은 천천히 던졌어야 했는데 떨리는 마음에 그 생각을 하지 못했다.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라며 "나를 욕하는 거와 나의 패션을 비난하는 건 괜찮습니다만 다른 팀이나 제가 좋아하는 구단이나 다른 분들을 비난하진 말아달라"고 전했다.
최현욱은 시구 논란을 공식 사과와 함께 종결하려 했다. 그러나 이번 논란과 함께 오히려 과거 그의 여러 논란이 다시 회자되면서 '인성 문제'로까지 이야기가 번졌다.


최현욱은 지난 2023년 10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 로데오에서 길거리 흡연과 담배꽁초 무단투기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최현욱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최현욱 씨는 최근 지인들과 길거리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담배를 피우고 올바르지 못하게 처리한 부분과 보기 불편하셨을 부주의한 행동에 대해서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또 "앞으로 행동에 주의를 기울이며 자중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당사도 아티스트 관리에 더욱 세심하게 신경 쓰겠다"고 덧붙였다.
최현욱의 당시 행동은 서울 강남구청에 민원이 접수돼 과태료 처분이 내려졌다. 강남구청 측은 "(최현욱에 대해)담배꽁초 무단투기 장면 및 위반자료를 확인했고 이에 폐기물관리법 제8조 1항 위반에 따른 과태료 부과 절차를 진행했다"고 했고, 소속사 측은 "과태료 절차에 대해 알아본 후 납부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최현욱은 지난해 11월 '셀프 전라 노출' 의혹으로 망신살이 뻗치기도 했다. 최현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곰 모양의 소품 '베어브릭'을 자랑하는 사진을 올렸다가 나체 상태로 보이는 최현욱의 모습이 베어브릭에 비춰 노출됐다. 이에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별도의 입장은 없다"라고 했다.
계속 부정적인 이미지가 쌓였던 최현욱이 이번엔 작품 출연 제동까지 걸리는 분위기다. 최현욱은 배우 김태리와 tvN 새 예능 프로그램 '방과후 연극반'에 출연한다고 알려졌지만 시구 논란 이후 그가 어린이와 함께 하는 프로에 출연하는 게 맞냐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한 것. '방과후 연극반'은 시골 초등학교의 연극반 선생님이 된 배우들이 학생들에게 연극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이다. '방과후 연극반'은 이달 말 촬영을 시작, 내년 편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최현욱은 2002년생으로 만 23세다. 그는 2019년 웹드라마 '리얼:타임:러브'로 데뷔, 이후 드라마 '모범택시', '라켓소년단', '스물다섯 스물하나', '약한영웅 Class 1', '반짝이는 워터멜론', '그놈은 흑염룡' 등에 출연하며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던 중이었다. 최현욱은 '맨 끝줄 소년', '현혹', '꿀알바' 등 차기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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