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유튜버 쯔양이 협박 피해 사건과 관련해 심정을 고백했다.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가 진행된 가운데 쯔양이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쯔양은 앞서 사이버 렉카 피해자임을 밝히며 소송을 진행한 바 있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정말 아무것도 할수 없을 만큼 두렵고 막막한 상황이었다. 난 사실 수년간 협박과 돈을 요구하는 상황을 겪었다"라며 "그걸 참았던 이유는 아무래도 피해 사실이지만 내가 여자로서 밝히고 싶지 않은 부분이 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결국 그들로 인해서 그런 사실이 인터넷에 드러나게 됐고, 내가 겪은 게 아닌 왜곡되고 사실과 다른 허위 사실이 퍼지기 시작했다. 난 그거 때문에 힘들었다. 그들의 보복이 두려워서 소송도 할 수 없었다"라며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인해 맞서 싸우게 됐다. 피하는 게 아니라 맞서 싸워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국회 측은 사이버 렉카의 통로가 되는 유튜브의 조력을 받은 적이 있냐고 물었다. 쯔양은 "유튜브나 플랫폼에서는 우리가 직접 이용하는 신고 절차를 이용했다"라며 "영상 속도 확산은 빠르고 하루 만에 수십만 명이 보기 때문에 지워졌어도 오해를 풀기 쉽지 않다. 보통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아예 지워지지 않았다"라고 토로했다.
끝으로 쯔양은 "사실 내가 이 자리에 나가도 되는지 걱정되고 무서웠다. 내가 말도 잘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생각해 보니 초대해준 것에 감사하고 책임감도 느끼게 됐다"라며 "인터넷에서 악플 경험이 많은 사람이라 이젠 많이 익숙해져 있지만 이 세상엔 그렇지 않은 사람이 많다. 누군가에게 글을 남길 때는 상대방도 기쁨과 슬픔을 느끼는 사람임을 생각하고 남기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쯔양에게 사생활 및 탈세 관련 의혹을 공론화하겠다며 수천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가진 유튜버 구제역은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공범 및 방조 혐의를 받는 유튜버 주작감별사, 카라큘라, 크로커다일 등도 유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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