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클론 구준엽의 처제이자 고(故) 서희원의 동생인 대만 배우 서희제가 구준엽의 근황을 전했다.
지난 17일 대만 ET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서희제는 이날 열린 제60회 골든벨 시상식에 참석했다.
서희제는 시상식에서 예능 프로그램 진행자 상을 수상했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고 서희원을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서희제는 "언니와 나는 세상에서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니는 내가 오늘 여기 참석하는 것을 원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엄마의 마음에 난 구멍을 이 트로피가 채워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서희제는 시상식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구준엽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형부는 나와 언니를 항상 지지해줬다"며 "내일은 가족들이 모두 모여 축하 만찬을 즐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매형은 매일 언니가 묻힌 진바오산에 가서 밥을 먹는다"라며 "그리고 매일 언니의 초상화를 그린다. 집안 가득 언니의 그림들로 가득하다. 언젠가 그 그림들로 전시회를 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희제의 언니인 고 서희원은 1998년 만나 구준엽과 1년간 열애한 뒤 헤어졌다. 고 서희원은 이후 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2021년 이혼했다. 구준엽과는 20여년 만에 재회해 2022년 정식 부부가 됐다.
하지만 서희원은 지난 2월 가족들과 일본 여행 죽 독감으로 인한 폐렴 및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구준엽은 서희원 사망 후 "지금 저는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고 심경을 밝혔다. 구준엽은 최근까지도 서희원의 묘지를 묵묵히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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