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딩고뮤직이 그룹 하이라이트(비스트)에서 퇴출당한 용준형이 포함된 단체 사진을 활용, 팬들의 거센 비판을 샀다.
용준형은 '버닝썬' 논란의 가수 정준영에게 불법 동영상을 공유받고 본 사실이 알려져 2019년 팀을 떠났다. 당시 그는 경찰 참고인 조사도 받았다.
이처럼 불미스러운 사건을 일으켜 퇴출당한 멤버인데, 난데없이 딩고뮤직이 주최한 '2025 킬링 보이스' 콘서트에서 단체 사진으로 소환된 것.
이에 팬들의 비판이 쏟아지자 결국 딩고뮤직 측은 18일 공식 SNS에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2025 딩고뮤직 콘서트 '킬링 보이스' 10월 18일 공연 관련 사과의 말씀드린다. 이날 콘서트 공연 오프닝 영상에서 그룹 하이라이트(Highlight)의 출연 라인업을 소개하는 과정 중 이미 팀을 떠난 멤버(용준형)가 포함된 이미지가 노출되는 오류가 발생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공연 제작을 총괄한 딩고뮤직의 명백한 실수이며 사전에 충분한 검수 과정을 거치지 못한 채 영상을 송출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 무엇보다 하이라이트 멤버 여러분과 소속사, 그리고 팬 여러분께 깊은 상처와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딩고뮤직 측은 "이번 영상은 공연 당일 제작 일정이 촉박하게 진행되었으나 그 어떠한 사정으로도 저희의 책임을 면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개한 주체로서, 모든 책임은 딩고뮤직에 있습니다. 저희는 이번 일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향후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제작 과정에서 아티스트 관련 자료 검수 및 승인 절차를 강화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들은 "이번 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셨을 하이라이트 멤버분들과 팬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 공연에 함께해 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께도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 당사는 아티스트의 소중한 무대가 저희의 부족함으로 인해 훼손되지 않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거듭 말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팬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은 상황. 해당 게시물엔 "무슨 행사 영상을 당일에 준비하냐. 최소한의 예의와 책임도 없는 해명이다", "유튜브 딩고 콘텐츠에 하이라이트 나왔던 거 캡처해서 써도 실수 없었겠구먼 이 무슨 말도 안 되는. 돈 받고 팬들 불러놓고 성의가 너무 없다", "촉박한데 어떻게 7년 전 사진을 찾으셨지? 하이라이트는 당장 어제도 단체 활동했지만 우린 누가 있고 누가 없는 지도 모르는 7년 전 사진 올려야지 뭐 이런 거냐. 노력이 가상하다", "탈퇴 멤버 넣고, 리더 윤두준 빼고 이건 왜 사과문에 언급이 없냐. 당일 제작이라면서 7년 전 사진 찾아다 쓸 정도의 성의도 없는 사과문", "나간 멤버 있고 리더는 없는 사진 잘도 써놓고 '촉박하게 준비했다' 이러네. 말이 되는 소리냐. 굳이 2018년 사진을 2025년에 쓴 게 실수라고 봐야 할지 모르겠다", "떠난 멤버가 있는 사진을 이용한 것도 화가 나지만 그보다 지금 활동 중이고 콘서트에 참여한 멤버가 없는 사진을 올린 것이 팬들은 더 속상한 거다. 픽스한 사진이 최신도 아닌 너무 예전 사진이고, 최종 리허설까지 체크하지 않았다는 게 이해가 가질 않는다" 등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 이하 딩고뮤직 측 사과문 전문.
2025 dingo music CONCERT <Killing Voice> 10월 18일(토) 공연 관련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딩고 뮤직(Dingo Music)입니다.
2025년 10월 18일(토) 진행된 <Killing Voice> 콘서트 공연 오프닝 영상에서 그룹 하이라이트(Highlight)의 출연 라인업을 소개하는 과정 중 이미 팀을 떠난 멤버가 포함된 이미지가 노출되는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공연 제작을 총괄한 딩고 뮤직의 명백한 실수이며
사전에 충분한 검수 과정을 거치지 못한 채 영상을 송출한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무엇보다 하이라이트 멤버 여러분과 소속사, 그리고 팬 여러분께 깊은 상처와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번 영상은 공연 당일 제작 일정이 촉박하게 진행되었으나
그 어떠한 사정으로도 저희의 책임을 면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개한 주체로서, 모든 책임은 딩고 뮤직에 있습니다.
저희는 이번 일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향후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제작 과정에서 아티스트 관련 자료 검수 및 승인 절차를 강화하겠습니다.
이번 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셨을 하이라이트 멤버분들과 팬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리며 공연에 함께해 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께도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딩고 뮤직은 아티스트의 소중한 무대가 저희의 부족함으로 인해 훼손되지 않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2025년 10월 18일 딩고 뮤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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