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3만 유튜버 정선호의 어머니가 논란이 된 더블유 코리아(W KOREA)의 유방암 자선 행사에서 울려퍼진 가수 박재범의 곡 '몸매'를 듣고 불쾌감을 토로했다.
정선호는 지난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유방암 수술하신 엄마에게 '몸매' 노래 들려드려 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영상에서 정선호는 어머니 박근미 씨에게 유방암 인식 상징인 '핑크 리본'을 달아줬다. 박근미 씨는 정선호가 중학생일 때 유방암 진단을 받고 약 2년간 항암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선호는 어머니 박씨의 유방암 투병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 엄마 머리카락이 다 빠져서 한여름에도 비니 모자만 쓰고 그러지 않았냐"고 말했다.

이어 정선호는 박씨에게 "유방암 인식 개선 캠페인에서 (박재범이) 부른 노래를 들어보라"며 박재범의 '몸매'를 재생했다. 해당 곡은 박재범이 W코리아가 주최한 유방암 관련 행사에서 축하 무대 명목으로 부른 노래다.
가만히 가사를 듣던 박씨는 인상을 찌푸리며 "캠페인인데 이런 노래를 부르냐"며 "이게 무슨 XX이냐. X소리다. 갖고 노는, 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씨는 또 "여성으로서 수치스럽고 민감한데 이런 노래를 부르면 좋겠냐"고 지적했다.
정선호 역시 "저는 주최 측 잘못을 크게 보고 있다"며 "어떤 구실로 연예인들을 공짜로 부르고는 싶고, 맹목적인 파티라고 하기엔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서 좋은 구실이 없을까 해서 유방암이 나온 것 같다. 유방암이라는 소재를 팔아서 공짜로 연예인도 부르고 수십 개의 협찬을 받은 거 아니냐"고 꼬집었다.
앞서 W코리아는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호텔에서 제20회 'Love Your W 2025' 자선 행사를 주최했으나 '유방암 빠진 유방암 행사'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한편 183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 중인 정선호는 서노찌(Seonozzi)라는 예명으로 음악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현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방암 투병을 했던 어머니와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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