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조정석이 아내이자 가수 거미의 육아 스타일을 밝혔다.
29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는 '조정석 쇼에 화제의 유튜버 청계산댕이레코즈 조점석씨를 게스트로 볼 수 있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조정석은 오는 11월 첫 전국투어 콘서트 '조정석 쇼: 사이드 비'(CHO JUNG SEOK SHOW: SIDE B)를 앞두고 있다. 그는 "게스트가 없다기보다는 계획이 없다. 가장 가까운 제 와이프 거미 씨한테도 안 물어봤다"고 말했다.
조정석은 '조정석 배우가 연기했던 캐릭터들 가운데 딱 한 명만 딸과 사귈 수 있다면?'이라는 질문을 받고, 드라마 '질투의 화신' 이화신을 꼽으며 "연애가 재밌었으면 좋겠다. 다이내믹했으면 좋겠다. 그러면서 인생을 많이 배울 것 같다. 결혼이라면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이익준"이라고 밝혔다.
송은이는 "거미한테 (조정석이) 뭐가 좋은지 물어본 적 있는데 '언니 저는 재밌다. 좋은 것도 너무 큰데 만날 때 너무 재밌었다'고 하더라. 좋은 감정은 항상 있는 거고, 많이 웃었다고 하더라"라고 했고, 조정석은 "저는 뭔가 웃기려고 노력할수록 안 웃기고, 툭툭 던진 말에 (거미가) 웃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조정석은 "저는 거미 씨처럼은 못 산다. 이렇게 부지런할 수가 없다. 일단 MBTI가 ISFJ다. 저랑 하나 다른데 자기 시간을 주위 분들한테 나눠주는 분이어서 내가 '거미 씨처럼 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저는 저로 사는 게 좋다"고 전했다.
이어 '아빠 조정석'에 대해서는 "딸이 지금 6살이다. 저는 약간 재밌게 해주고 놀아주는 아빠"라며 "우리 딸한테는 무서운 아빠다. 제가 없을 때는 거미 씨가 '너 말 안 들으면 아빠한테 이른다'라고 할 정도다. 엄청 무섭게 하는 건 아닌데 아닌 건 아니라고 정확하게 얘기해 주는 편이다. 단순하고 짧게 얘기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송은이는 "부모 두 분 중 한 명은 엄한 역할을 해야 한다. 거미 씨는 단호하게 못 할 것 같다"고 했고, 조정석은 "예원이가 더 크면 엄마가 얼마나 무서운 사람인지 알 거다. 거미 씨도 그렇게 얘기했다. 평소엔 화 안 내는데 화내는 모습을 본 적은 있다. 상대방에게 화내지 않고 조곤조곤 정확하게 맞는 말만 한다. 그러니까 더 무섭고, 이성적으로 차분해지는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그는 "진짜 무섭게 혼났던 건 대리운전해서 집에 왔는데 뒷좌석에서 잠들어버린 거다. 그 모습을 발견한 거미 씨는 화가 났고, 전 어느새, 집 소파에 앉아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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