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퍼 정상수가 고등학교 축제 무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언급, 정치적 발언으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정상수는 지난 10월 31일 서울 충암고등학교 축제인 '충암제' 무대에 올랐다. 각종 커뮤니티 등에 공개된 영상 속에서 정상수는 학생에게 "충암고의 자랑이 무엇이냐"라고 물었고 한 학생이 "윤석열"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정상수는 "안 하려고 참았는데, 해버린다고? 나도 해버려?"라며 "윤 어게인!"이라고 두 번 외쳤다.
이에 일부 학생들이 환호하기도 했다. 이 축제에는 재학생과 다른 학교 학생들 등 총 10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져 이 발언이 급속도로 퍼졌다.

이를 접한 대중들은 정치 성향을 떠나서 고등학교 축제서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을 문제 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충암고 학생회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가수 정상수가 외친 '윤 어게인' 발언이 온라인상에 확산되고 있다. 해당 발언은 충암고등학교 또는 충암제의 입장과 관련이 없으며 학교나 학생회가 이를 요청하거나 사전에 협의한 사실이 전혀 없다. 정상수 씨의 개인적인 발언임을 알려드린다"라고 해명했다. 학생회 측은 해당 사건에 대해 정상수가 타 학생을 무대 위로 초청하는 중에 일어난 일이라며 해당 학생이 정치적 발언을 한 것을 계기로 정상수가 해당 발언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충암고등학교에 대한 비난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충암고는 윤 전 대통령의 모교다.
한편 래퍼 정상수는 1984년생으로 오랜 기간 래퍼로 활동해오다 Mnet '쇼미더머니3'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았으나 이후 음주 난동, 음주 운전 등으로 구설수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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