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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빈 "진영과 설렘 그 이상의 애정 느꼈죠"..고구마 '부세미' 호불호에 답하다 [★FULL인터뷰]

전여빈 "진영과 설렘 그 이상의 애정 느꼈죠"..고구마 '부세미' 호불호에 답하다 [★FULL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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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빈 /사진=매니지먼트mmm

배우 전여빈이 '착한 여자 부세미'의 초대박 시청률 소감부터 멜로 호불호 반응까지, 허심탄회하게 터놓았다.


전여빈은 ENA 월화드라마, 지니TV 오리지널 '착한 여자 부세미'(극본 현규리, 연출 박유영)에서 타이틀롤 부세미, 그리고 김영란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복수극에 범죄 스릴러부터 멜로, 워맨스, 액션까지. 전여빈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복합 장르를 거뜬히 소화하며 극의 중심을 이끌었다.


전여빈의 맹활약에 힘입어 '착한 여자 부세미'는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앞서 9월 29일 첫 회 2.4%(이하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해 4회 만에 5.1%로 수직 상승, 2025년 ENA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달 3일 11회는 6.3%를 넘어섰고, 결국 4일 방송된 최종회 12회는 7.1%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이는 역대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17.5%)에 이은 2위 기록이다.


특히나 전여빈은 올여름 SBS 금토드라마라는 지상파 황금 시간대에 '우리영화'를 선보였으나, 4.1%라는 저조한 시청률 쓴맛을 본 터. 이에 '착한 여자 부세미'의 성과가 이토록 값질 수 없다. 무엇보다 케이블채널임에도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기에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전여빈

그야말로 시청률 롤러코스터를 제대로 탔던 전여빈. 그는 최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시청률은 제가 컨트롤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보니까, 좋은 성적이 나온 것에 대해 다행이고 감사하다는 생각은 든다"라는 소회를 밝혔다.


전여빈은 "다만 제 또 다른 출연작인 '멜로가 체질'(2019)은 시청률이 1%대였다. 그럼에도 OTT 플랫폼을 통해서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았었다. 그래서 시청률이 너무 큰 이슈이면서도, 그게 전부는 아니라고 느낀다. 작품성으로 진하게 받는 사랑은, 시청률과 연계할 수 없는 거 같다는 복잡한 생각이 든다"라고 성숙한 자세로 바라봤다.


7% 돌파로 '포상휴가'를 얻어낸 것에 대해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전여빈은 "어쨌든 '착한 여자 부세미'가 좋은 시청률을 거머쥔 건 너무 크게 감사하고 있다. 좋은 시청률을 받고 싶은 건 늘 갈망하는 바이다"라면서 "행운의 럭키 세븐을 넘겨 포상휴가를 갈 수 있게 됐다. '발리' 얘기가 나오긴 했었는데, 구체적으로 정해지진 않았지만 어디든 '포상휴가'를 가게 된 것만으로 너무 기쁘다"라고 웃어 보였다.

왼쪽부터 진영, 전여빈 /사진=지니TV 오리지널 '착한 여자 부세미'

다만 '착한 여자 부세미'가 극 초반 워낙 쫄깃한 범죄 스릴러로 포문을 연 만큼, 전여빈과 '싱글 파파' 진영(전동민 역)의 멜로 서사에 대해선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뉘었었다. 이에 전여빈은 "시청자 톡방에서 '영란이가 고구마다'라는 반응이 나온 걸 저도 봤고, 멜로 호불호 또한 알고 있다"라면서 "진영이 뒤편에 서서 지지를 많이 해줬다. 우리 드라마가 잘 될 거라고 드러나지 않았던 순간에도 진심을 다해 응원해 주고 함께 자리를 지켜줬던 친구다. 마지막 후반부에 가서도 변함없이 진영에겐 고마운 마음뿐이었다. 그런데 시청자분들의 호불호 반응이 나와서 제가 괜히 미안하게 느껴지더라. 진영이 얼마나 진심을 다해 동민을 연기하고 우리 팀을 화합하게 해 준 정말 큰 기둥 같은 존재였다는 걸 아니까, 그런 감정이 든 거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전여빈은 "하지만 '착한 여자 부세미'는 처음부터 범죄 스릴러 비중이 낮았다. 워낙 1, 2회 때 이를 짙게 보여줬다 보니 뒷부분의 로맨스가 좀 아쉽게 느껴지실 수도 있는데, 감독님과 작가님의 의도는 단 한 번도 평범한 삶을 살아본 적 없는 영란이 인간적인 사랑을 알아가는 거였다. 저도 그 세계에 동의한 채 들어갔고 달려간 거다. 영란이 가성호(문성근 분) 회장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부터가 불행에서 벗어나길 바라서였으니까. 영란은 정말 그 누구보다 어릴 적부터 이어진 불행을 끊고 싶고 평범한 삶을 꿈꾼 친구이기에, 납득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영과의 로맨스에 대해 "분명 순간순간 쌓였던 지점들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영란이 어떤 마음의 발화를 느꼈던 때는 엄마 김소영(소희정 분)이 갑자기 찾아왔을 때다. 이 모습에 동민이 농막 앞으로 찾아와 '혹시 필요한 게 있으면 얘기하라'는 말을 하는데, 그 신을 연기할 때 진영도 저도 이상하게 뭔가 뜨거워지는 걸 느꼈다. 연인으로서 설렘 그런 것보다는 어떤 한 사람이 진심으로 걱정되어 안부를 물어봐준 것 자체에 떨림 그 이상의 애정이 느껴진 거다. 이게 너무 신기한 게 저 혼자만 느낀 감정인 줄 알았는데, 진영도 감독님도 다들 그렇게 느끼셨더라. 그 순간, 영란과 진영의 로맨스가 아주 많은 설명 없이도 납득된다고 봤다. 사랑에 빠진다는 게 연인끼리 '왜 나를 사랑해?' 물어볼 수도 있고 '널 얼마큼 사랑해' 대답을 들을 수도 있지만, 문장으로 결코 설명할 수 없을 때가 더 많다고 생각한다. 그런 감정을 영란과 동민도 주고받지 않았을까, 저는 배우로서 이해하게 됐다. 만약 제가 더 섬세한 연기를 했다면 보시는 분들도 와닿으셨을 텐데,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제가 죄송할 따름이다"라고 짚었다.

전여빈

끝으로 전여빈은 "'착한 여자 부세미'는 정말 아주 뜨거운 여름에 찍었다. 그 태양을 온몸으로 쐬며 인내하던 모든 스태프의 표정이 제게 남아있다"라며 제작진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를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타율의 확신보다는, 좀 더 미지의 세계에 뛰어드는 배우가 되고 싶은 욕심이 있다. 배우로서 욕망을 갖고 달려나가는 순수한 배우가 되고 싶다. 이게 저를 계속 계속 연기하고 싶게 만드는 원동력이다"라고 뜨거운 열정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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