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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박미선 "완쾌 쓸 수 없는 유방암..♥이봉원 많이 바뀌어"[★밤TView]

'유퀴즈' 박미선 "완쾌 쓸 수 없는 유방암..♥이봉원 많이 바뀌어"[★밤T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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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유퀴즈' 암 투병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코미디언 박미선이 10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코미디언 박미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미선은 "체력이 완전히 올라온 건 아니다. 종합 검진에서 발견됐다. 2024년 2월엔 검사했을 때 괜찮았다. 근데 12월에도 또 검사하라고 하더라. 그때 이상하다고 했다. 그때 유방암이 나왔다. 제일 먼저 든 생각이 야외 촬영이 하나 잡혀 있으니까 빨리 수술하고 촬영해야 하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유방암을 진단받았던 때를 회상했다.


그는 "수술 때 열어 보니까 임파선에 전이 됐다. 전이 되면 무조건 항암 치료해야 한다. 치료가 길었는데 2주씩 8회를 하기로 했다"라며 "4회 끝나고 폐렴이 왔다. 폐렴이 암 환자들에게 굉장히 위험하다더라. 본인은 몰랐지만, 의사와 보호자들은 분주했던 거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폐렴의 원인을 모르니 2주 동안 항생제다 뭐가 때려 붓는 거다. 다시 항암을 할 수 있게끔 4번만 하면 될 걸 12번에 쪼개서 했다. 방사선 치료를 16번 마쳤다. 지금은 약물 치료 중"이라며 "살기 위해서 하는 치료인데 죽을 거 같았다. 완쾌를 쓸 수 없는 유방암이다. 가족들이 놀랐을 거다. 남편에게 '초기라서 걱정할 거 없다. 암이다' 했을 때 놀란 거 같았다. 하지만 내 앞에서 울지 않았다. 누구든 한 명이라도 울면 다 터지는 분위기라 참았다"라고 말했다.


박미선은 "유방 항암 치료하면 거의 100% 머리카락이 빠진다. 그래서 미리 빠졌다. 머리 깎을 때도 즐겁게 '퓨리오사 같지 않나'라고 했다. 그냥 즐겁게, 아무렇지 않게 하니 가족들도 그렇게 대했다. 다른 사람한테도 편안하게 대하니까 편하게 받아들이더라"고 얘기했다.


항암 치료를 받던 중 머리를 밀어야만 했던 그는 "다들 내 눈치만 보고 있으니 아무렇지 않게 하려고 했다. 산책하면서 몰래 나 혼자 울기도 하고 그럴 때마다 '괜찮다'라고 자신을 위로했다. 많은 분이 머리카락 자를 때 운다고 하더라. 또 자라고, 언제 또 이런 머리를 하나 싶더라"며 "소개 사진도 찍었다. 빡빡머리로"라고 했다.


남편에 대해선 "남편이 생전 그런 표현 안 하는데 '일 못하면 어때, 내가 있잖아' 했다. 병원에 자기 카드로 등록했다"라며 "힘이 없으니까 말을 부드럽게 하게 되지 않나. 그 사람이 나한테 부드럽게 하더라. 그동안 내가 셌구나 싶었다. 먹고 싶은 거 바로 보내준다. 바뀌어야 한다. 안 바뀌면 사람이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미선은 "첫째 낳고 한 달, 둘째 낳고 한 달 쉬는 게 다였다. 내가 내 몸을 위한다고 했는데 혹사를 한 거였다. 우리가 생각보다 잘 쉬는 방법을 모르는 거 같다. 계속 몸을 쓰고 있지 않나. 그건 쉬는 게 아니었다"라며 "내 몸에서 보내는 사인을 귀 기울여서 들어봐야 한다. 암 진단받기 전까지는 아무 사인이 없었는데 너무 피곤하더라. 녹화 때는 졸 수가 없지 않나. 근데 내가 졸았다. 그게 사인이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최근 근황에 관해 "요즘 안 하던 걸 해본다. 그런 행복이 나에게 치료제로 된 거 같다. 암 진단받으면 인생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더라. 열심히 살아서 억울하고 분하단 생각이 안 든다. 치료받으면서도 감사하단 생각이 들었다"라며 "긍정적인 마음이 더 많이 든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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