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서형이 새로운 가족을 맞았다. 김서형은 한 생명을 받아들이며 작은 생명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했다.
18일 한 동물 보호소는 "김서형 배우님이 노키의 엄마가 되어주셨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보호소 측은 "노키는 2022년 충주시 보호소에서 구조한 아이로, 당시 누더기 상태의 노견이었습니다. 보호소 직원들은 너무 늙은 아이라 구조하지 않아도 된다 했지만, 저희는 노키를 그대로 두고 올 수 없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데려온 아이가 바로 노키였습니다"라며 "구조 이후 노키는 여러 건강 문제로 입퇴원을 반복했고, 수술도 받았습니다. 수술로 내과적 문제는 해결되었지만, 기력이 점점 떨어져 결국 걷지 못하게 되었고 욕창과 근육 강직도 심해졌습니다. 그래서 24시간 돌봄이 가능한 위탁처로 이동해 호스피스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소식을 들은 김서형 배우님께서는 직접 노키를 만나러 오셨고, 그 자리에서 바로 입양을 결정해주셨습니다. 사실 김서형 배우님은 올해 초부터 노키를 걱정하며 1000만 원이라는 큰 금액을 후원해주신 분이었습니다. 그만큼 노키를 향한 깊은 애정이 있었고, "지금이라도 노키에게 해줄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가족이 되어주셨으며 노키는 행운이로 새로운 이름을 얻었습니다"라며 "노키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제 노키의 남은 시간만큼은 따뜻한 엄마의 품에서, 포근함 속에서 보낼 것입니다. 잠에서 깨면 만져주는 손길이 있고, 하루 종일 곁을 지켜줄 가족이 생겼습니다"라고 기쁨을 표했다.
보호소 측은 "저희는 노키에 대해 많은 걸 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일을 통해 저희도 많은 걸 생각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노견과 장애견도 단 하루를 살아도 가족의 품에서 떠나보내도록, 더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홍보하기로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젊고 건강하고 예쁜 아이만 찾습니다. 하지만 늙고, 아프고, 약해진 모습까지 품어줄 수 있다는 것을, 노키가 저희에게 보여줬습니다. 앞으로는 "아파서 입양이 어려울까 봐" 망설이지 않고 노키처럼, 남은 시간을 사랑 속에서 보낼 수 있도록 아픈 아이들의 입양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연결해보려 합니다"라며 "노키의 삶이 외롭고 버려졌던 과거로 끝나지 않고, 따뜻한 가정의 품에서 아름답게 이어지게 해주신 김서형 배우님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서형은 최근 오래 함께 한 반려견을 떠나 보냈다. 김서형은 이후 어리고 작은 개가 아닌 움직이지도 못하는 나이든 개를 가족으로 맞아 그 강아지의 마지막을 함께 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전한다.
#엔젤프로젝트_노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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